"맥주를 만들어 먹어?" 수제 매력에 빠진 온라인몰

맥주·도장·사료 등 입소문타고 인기
  • 등록 2013-02-17 오후 4:16:51

    수정 2013-02-17 오후 4:16:51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맥주 마니아인 30대 여성 홍모씨는 국산부터 수입까지 한 번쯤 맛보지 않은 맥주 브랜드가 없을 정도다. 항상 새로운 맛의 맥주를 찾아내 맛보는 것을 즐기는 그는 최근 다양한 맛의 맥주를 직접 제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

DIY(Do It Yourself) 맥주 재료 전문몰에서는 수제 맥주를 만드는데 필요한 원액, 효모, 첨가제, 제조기구 등을 판매한다. 12만원 정도의 초기 비용이면 그때그때 원하는 맛과 향의 맥주를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다. ‘호가든’, ‘스타우트’ 등 시중에서 판매하는 유명 맥주와 흡사한 맛을 재현할 수도 있고, 오렌지향, 바닐라향 등 독특한 맛의 원액도 그 종류가 다양하다.

맥주만들기 재료 전문몰 ‘비어스쿨’에서 맥주 만들기를 시연해보이고 있다.
수제 맥주 전문몰은 맥주 마니아들이 모이는 동호회나 인터넷 카페 등의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기 시작했다. 실험 정신을 발휘하는 일부 마니아들은 초콜릿이나 과일, 허브 등 각종 재료를 첨가해 ‘내 멋대로’ 맥주를 제조해보고 동호회 등을 통해 각자가 만든 맥주의 맛을 품평하는 등 색다른 취미와 재미를 즐기기도 한다.

맥주를 아무리 맛나게 만들어도 김이 빠지면 맛을 잃기 마련. 전문몰에서는 수제 맥주를 병에 넣어두고 보관하거나 야외에 가지고 나갈 수 있도록 병입 도구들도 판매한다.

태어나 한 번쯤은 갖게되는 도장도 ‘나만의’ 특별한 디자인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DIY족을 겨냥한 수제 도장 전문몰이 생겨났다. 아이가 태어나 처음 갖는 도장에 부모가 직접 쓴 편지를 새기거나 아이가 그린 그림, 아기 발자국 등을 넣기도 한다. 커플이나 부부가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글귀나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커플 도장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나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재료를 첨가하거나 피해야 할 재료를 빼는 식으로 주문제작 사료를 판매하는 천연수제사료 전문몰도 등장했다.

온라인 전문몰 구축 전문브랜드 카페24 관계자는 “자신이 가치를 부여한 상품에 대해서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 ‘가치소비’가 온라인몰의 트렌드도 바꿔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좀 더 특별하고 의미있는 것을 찾는 소비 트렌드로 인해 주문제작 혹은 DIY형 전문몰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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