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 이해찬·김진표 ‘고용창출·성장동력 마련’ 방점

19일 이해찬·김진표 후보, 기자간담회 개최
이해찬 “성장잠재력 높여야 근본적 해결 가능”
김진표 “소득주도성장, 3년은 꾸준히 끌고가야”
  • 등록 2018-08-19 오후 5:17:28

    수정 2018-08-19 오후 5:17:28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7월 최악의 고용쇼크로 휴일인 19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국회에서 긴급 당·정·청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민주당 당권주자들이 대동소이한 진단과 해법을 내놨다.

이해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정도면 성장률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렵고 주변에 저임금 노동시장이 있으면 더 어렵다”며 “고용으로만 경제문제를 풀려고 해서는 안 되고 사회 전반적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예로 든 것은 미국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토론토였다. 고용과 임금에만 의존한 디트로이트는 자동차공장이 떠나면서 바로 파산했지만, 사회복지정책 등이 안정된 토론토는 사람이 계속 머물렀고 결국 대형 공장까지 유치하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했다는 게 이 후보의 설명이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가 기본적으로 사회복지가 아주 약한 나라다. 기본적으로 사회보장이 잘 안 되는 나라기에 고용·임금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강한데 종합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시방편으로 문제 해결을 하려고 해선 안 되고 성장잠재력을 높여야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 박근혜·이명박 정부 10년간 성장 잠재력이 매우 낮아져 그 결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근본적 해결책은 인적자원과 기술개발을 통해 성장 잠재력 높이면서 시간을 갖고 해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경제위기를 모두 최저임금과 연결해 비난하는 목소리도 경계했다. 그는 “최저임금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시간이 꽤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나아진 부분은 보도를 안하고 어려운 부분만 보도한다”며 “2020년까지는 어렵겠지만 2021년까지는 1만원 최저임금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당대표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진표 후보는 같은 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계당국이나 전문가 분석을 보면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때문에 고용쇼크가 온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부작용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책이 속성 상 효과 나오려면 3년은 걸리니까 그 때까진 일관성 있게 밀고 가야 긍정적인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득주도성장에 강하게 힘을 실은 셈이다. 그는 고용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중소벤처창업 열풍을 일으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김 후보는 “내년 상반기 중 벤처창업열풍이 일어나 1000개 정도 기업이 창업하면 10만명 정도의 젊고 유능한 근로자를 위한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은산분리 완화 및 기업벤처캐피탈(CVC) 규제 완화 두 가지만 되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송영길 후보는 기자간담회를 연 이해찬·김진표 후보와 달리 이날 전남·광주로 내려가 대의원 표심잡기에 매진했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 및 최고위원을 뽑는다.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ARS투표 40% △국민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등을 반영해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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