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종로·강남서 환승가능…서울 심야버스 9개노선 달린다

13일 자정부터 43대 운행 실시...요금 1850원
강남·홍대·종로 등 번화가 통과노선 늘어…택시 타격 불가피
  • 등록 2013-09-03 오전 11:00:00

    수정 2013-09-03 오전 11:59:13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자료 = 서울시)


서울 시내를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다니는 심야버스가 오는 13일부터 9개 노선으로 확대 운행된다. 서울역과 동대문, 종로, 강남역 등에서는 심야버스 환승도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기존 2개 시범노선(N26·N37)에 심야시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7개 노선을 추가, 총 9개 심야버스 노선을 13일 자정부터 본격 운행한다고 3일 밝혔다. 요금은 시범운행 때의 1050원에서 1850원(교통카드 기준)으로 오른다. 모두 43대의 버스가 운행되며 배차가격은 평균 40~45분으로 맞출 계획이다.

노선은 최신 빅데이터를 활용한 실수요 예측을 통해 종로와 광화문을 중심축으로 9개의 시 외곽을 연결하는 방사형 네트워크로 구축됐다. 7개의 신규 추가 노선은 ▲N10(우이동~서울역) ▲N13(상계동~송파차고지) ▲N16(도봉산~온수동) ▲N30(강동차고지~서울역) ▲N40(방배동~서울역) ▲N61(양천차고지~노원역) ▲N62(양천차고지~면목동) 등이다.

노선별 경유지를 보면 서울역과 동대문에는 각각 3개와 5개의 노선이 경유하기 때문에 미리 노선별 운행시간을 확인하면 환승이 가능하다. 종로(3개 노선 정차)와 강남역(3개 노선 정차)에서도 역시 환승할 수 있다. 심야버스도 일반 버스와 마찬가지로 지하철 환승활인이 적용된다. 심야버스 도착시간 및 운행정보는 각 버스정류소마다 설치된 도착안내단말기(BIT)와 ‘서울교통포털’ 홈페이지(topis.seoul.go.kr)·어플리케이션 등에서 알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4월~7월 동안 심야버스 2개 노선 시범운행 때 하루 이용자 수는 평균 2098명, 누적 이용자 수는 총 21만8000여명으로 시민 88%가 ‘심야버스 확대’를 요구했다. 시는 이번에 ‘올빼미 버스’로 공식명칭을 선정하고 안전관리도 한층 강화하는 등 심야버스 체계를 본격적으로 갖춰나갈 계획이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보다 (심야버스) 수요가 훨씬 늘어나 현재 운행 노선이나 대수로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추가적인) 운행 확대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 심야버스 확대 운영에 따라 기존 심야운행 택시는 영업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심야버스 노선 확대를 애초 7월 공식화할 예정이었지만 택시 기사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잠정 보류해오다 지난달 말 택시요금 인상을 계기로 반대의견을 누그러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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