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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업계에 따르면 박근혜 후보는 산업 현장을 방문해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는 과정에서 인터넷 기업에서 워킹맘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다음과 네이버 에 방문을 요청했다.
박 후보는 사옥을 둘러본 뒤 직원 10여 명과 워킹맘의 근무 환경과 기부문화, 인터넷 문화 등에 대해 대화한다. 이들 기업은 수평적 관계를 존중하는 인터넷기업 답게 수유시설과 근처 놀이방 시설을 갖춰 여성이 근무하기에 나쁘지 않다.
인터넷 포털들이 박 후보 방문에 당황했던 이유는 대선을 불과 3달여 앞두고 정치적 중립성 논란에 휘말릴까 우려해서다.
해당 기업들은 투명한 검색어 알고리즘을 통해 운영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선 포털 사이트들의 검색 키워드 조작 의혹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는 네티즌과의 소통을 위해 다음 부사장 출신을 국민소통비서관에 임명했지만, 실명제 위헌 판결에서 보듯이 인터넷 규제에 앞장선 바 있다”며 “대선후보들이 규제보다는 혁신으로 성장하는 인터넷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