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앓은 사람만 타나"...靑, 태영호 '김정은 카트' 의혹 일축

  • 등록 2020-05-03 오후 4:48:36

    수정 2020-05-03 오후 4:48:3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거동 불편설’을 제기한 탈북민 출신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의 ‘카트 의혹’에 대해 “뇌졸중 앓았던 분들만 탈 수 있는가”라고 반박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20일간 공개활동이 없던 김 위원장이 1일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음에도, 추가 의혹을 제기한 태 당선인을 겨냥해 “이러한 상황에도 근거 없는 의혹을 일으키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에 기반을 두지 않은 주장을 하고 깨끗하게 사과했으면 좋은데 카트 이야기를 했다”며 “김 위원장의 뇌졸중 카트라고 하는 것이 이해가 안간다”고 덧붙였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노란색 카트에 앉아있고 김재룡 내각 총리 등 간부들도 동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애초 ‘김 위원장이 스스로 거동하기 어려운 지경’이라고 주장한 태 당선인은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과연 지난 20일 동안 김정은의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일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공개한 사진 중 김 위원장 뒤에 등장한 차량은 그 근거로 들었다.

태 당선인은 “그(김 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이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살아 나오면서 짧은 거리도 걷기 힘들어 현지 지도 때마다 사용하던 차량이 다시 등장한 것을 보면서 저의 의문은 말끔히 지워지지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가 언급한 사진은 이날 북한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노란색 카트 탑승 모습을 가리킨다. 김 위원장은 노동절인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동용 카트에 앉아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이 전해졌다.

그러나 이러한 태 당선인의 주장이 무색하게 북한은 다른 사람의 부축이나 지팡이 등 도움 없이 혼자 활기차게 걷는 김 위원장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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