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만난 첫 당권주자는 김기현…"'친윤' '반윤' 없이 화합해야"

국민의힘 3·8 전대 앞두고 만찬
오세훈, 의미 부여에 "누가 되든 화합"
김기현 "연대·포용·통합한 '연포탕' 전대 되도록"
  • 등록 2023-01-15 오후 6:32:31

    수정 2023-01-15 오후 6:32:3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김기현 의원이 15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났다. 내년 총선에서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시를 이끄는 오세훈 시장이 처음 만난 당권 주자인 만큼 관심이 쏠렸다.

김기현 의원과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중구에 있는 잔치집에서 만나 ‘막걸리 회동’을 했다. 오 시장은 김 의원에게 상석을 권하고 막걸리도 먼저 따르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김 의원은 “이 식당이 잔치집이어서 말 그대로 우리 전당대회도 잔치집이 되고, 우리 국민도 잔치집처럼 행복한 나라, 서울시를 만들 수 있도록 힘을 잘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왼쪽)이 15일 오후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막걸리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시간가량 만찬 후 오세훈 시장은 “전당대회에서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면 안되겠다”며 “‘친윤’이니 ‘반윤’이니 용어가 사라지고 화합된 분위기에서 총선을 치를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전당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 초기인 만큼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리더십이 대표가 됐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당권 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김 의원을 만난 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지 묻는 말엔 “진심을 담아 모든 주자에게, 누가 돼도 화합해 국민을 안심시켜드리고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을 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오 시장은 16일 나경원 전 의원과 만찬을, 17일 안철수 의원과 차담을 각각 할 예정이다. 그는 당대표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나 전 의원과의 만찬을 하는 데 대해 “한 달 전 정도에 잡힌 것”이라며 “내일(16일) 오전 중 장소가 잡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회동에 대해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많이 나눴고, 특히 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전대 과정에서 통합과 안정을 갖추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앞당기고 잘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내년 총선에서의 수도권 전략과 관련해 오 시장이 조언했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김 의원은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지난 11일 박형준 부산시장에 이어 이날 오세훈 시장까지 지자체장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것과 관련해선 “계속 만났고 앞으로도 만날 것”이라며 “수도권 지자체장을 만나며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경원 전 의원의 당대표 출마를 부정적으로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의원은 “정치적 책임이 상황에 따라 없다 있다 하는 것이 아니어서 어떤 상황에서도 책임 있는 정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당내 갈등과 관련해 “우리 당이 연대 그리고 포용, 통합을 통해 ‘연포탕’을 끓일 수 있는 모습이 돼야 한다”며 “정치 여러 현안에 대해 국민이 잔치집처럼 신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당이 역할해줘야 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그는 차기 당대표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데 대해 “현장에서 느끼는 당심과 당심을 뒷받침해주는 민심을 종합해보면 일시적 현상이 아니고 안정적으로 저, 김기현이 계속 1등 할 것이 확연하게 느껴진다”며 “(이런 결과가) 지속적으로 반복돼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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