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 "3년간 4조5천 투자..기가토피아 열겠다"

KT는 통신회사..망을 아우토반 급으로
스마트에너지, 통합보안 등 5대 미래융합 서비스 발표
정부의 창조경제와 국가재난망 적극 지원..체감품질 1위할 것
  • 등록 2014-05-20 오전 10:30:00

    수정 2014-05-20 오전 10:3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다시 통신망을 언급하며, 3년 동안 4조 5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국가대표급 통신사인 KT(030200)가 주도해 현재보다 최대 10배 빠른 통신망을 기반으로 초고화질(UHD) 미디어 콘텐츠와 다양한 사물의 연동(IoT)을 통해 체감형 융합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융합형 기가(GiGA) 시대를 열겠다는 의미다.

황 회장은 20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1등 KT전략’을 공개하면서, 5대 미래 융합서비스 육성과 고객 최우선 경영을 통해 대한민국의 기가토피아(GiGAtopia)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황창규 KT 회장이 1월 27일 13대 회장으로 선임된 후 대한민국의 통신 대표기업 ‘1등 KT’를 만들겠다고 말하고 있다.
기가토피아는 인간과 모든 사물이 기가 인프라로 연결되고, 융합 서비스를 통한 ICT 생태계 활성화로 고객은 물론, 산업, 국가 모두에게 편리하고 활기찬 환경과 새로운 무대가 열리는 세상이다.

KT는 통신회사…망을 아우토반 급으로

황 회장은 먼저 우리 국민이 세계 최고의 스마트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3년간 4조 5천억 원을 투입해 유무선이 통합된 기가 인프라를 구축한다. 기가 인터넷(GiGA FTTH)은 기존 인터넷보다 10배 빠르고, LTE에 기가 와이파이를 결합한 이종망 융합기술(GiGA Path) 및 구리선 기반 초고속 전송기술(GiGA Wire)을 쓰면 기존보다 3배 빨라진다.

KT는 이러한 기가 인프라를 기반으로 IPTV 업계 1위 역량을 결합해 초고화질(UHD) 기가TV를 연내 상용화해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 계획이다.

세계최초로 DMB보다 10배 선명한 화질로 세계적 스포츠 경기 등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동시 동영상 전송 기술인 올레파워라이브(eMBMS)를 시청 광장, 강남역 등에 6월까지 확대 적용한다. 2014년 하반기까지 서울 주요지역 지하철에도 적용해, KT 고객들은 수 만 명이 밀집한 장소에서도 끊김 없는 동영상 서비스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를 통해 사람, 사물 모두가 연결되는 사물통신 시대도 앞당긴다는 복안이다.

▲ 5대 융합사업별 시장규모(출처 KT)
통신과 이종산업 간 시너지..5대 미래 서비스 육성

아울러 황 회장은 핵심 역량인 인프라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집중육성할 5대 융합서비스를 선정했다.

통신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분야로는 ▲2017년 기준 약 119조 원의 시장규모가 예상되는 스마트 에너지(Smart Energy)▲통합 보안(Integrated Safety)▲차세대 미디어(next Generation Media)▲헬스케어(Life-Enhancing Care)▲지능형 교통 관제(Networked Transportation) 등이다.

스마트 에너지는 KT-MEG(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을 중심으로 하며, 통합 보안 사업은 국가적 재해 재난 대응체계 구축에도 기여한다.

차세대 미디어는 홀로그램 등 미래형 콘텐츠 발굴 등으로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선도하며, 헬스케어는 유전체 특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지능형 교통관제를 통해선 물류운송 선진화와 교통혼잡비용 감소에 앞장선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통합관제 플랫폼의 적용 범위를 이동체와 에너지 분야에서 환경, 보안, 헬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면서, 대한민국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국제 표준화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황 회장은 “미래융합전략실과 융합기술원에서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연구개발R&D)을 수행하게 해서 기술 중심 기업으로 변모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창규 회장은 6월 중순 중국 상해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MAE)에서도 기조연설을 통해 이러한 청사진을 밝힌다.

▲황창규 KT호 5대 미래 서비스 주요 사업 내용(15개)
◇정부의 창조경제, 국가재난망 적극지원

황 회장은 또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중심의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정부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KT 경제경영연구소는 이를 통해 ICT 관련 영역에서 향후 3.7만 개의 일자리와 9.3조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 관심이 큰 최적화된 국가 재난 안전망 구축에 일조해 국가대표 통신기업으로서의 소명도 완수할 계획이며, 기가 인프라를 통해 섬마을 지역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기가 아일랜드(GiGA Island)’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보조금보다는 체감품질 1위 경쟁으로

황 회장은 ‘고객 최우선 경영’을 선언하고 고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술, 상품, 서비스, 품질의 경쟁으로 ICT 생태계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확 달라진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고객 특성에 맞춘 상품개발 및 영업 프로세스 혁신으로 체감품질 1위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365일 개통, 24시간 내 불편처리, 바로 응대하는 콜센터 등이 무기다.

이를 위해 황창규 회장은 ▲전사 고객 만족과 유통혁신을 총괄하는 ‘고객가치혁신TF’과 ▲고객 중심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기업문화실’을 신설했으며, 고객가치혁신TF장과 기업문화실장으로는 김철수 전무와 정준수 상무를 각각 선임했다.

고객가치혁신TF는 커스터머부문 직속으로 전사 CS 프로세스의 고객 중심 혁신을 총괄하며, 기업문화실은 경영지원부문 소속으로 싱글(Single) KT 실현과 ‘고객 최우선’ 마인드를 전 그룹에 확산시킨다.

황창규 회장은 “융합형 기가 시대를 열고, ICT와 타 산업의 화학적 융합을 주도해, 대한민국 사회의 기를 살리겠다”며, “KT는 국가대표 통신기업으로서 기가토피아를 실현해 고객, 산업, 국가를 위한 소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분당 KT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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