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춘동기자]
새롬기술(35610)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분매입 경쟁보다는 사업모델을 통해 소액주주들에게 호소할 것"이라며 "우호세력 확보를 위해 조만간 삼성측과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2일 오후 5시에 임시주총 소집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하고, 법원의 결정이 나기 전에 회사 차원에서 주총 소집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롬기술 김대선 부사장은 22일 그동안 경영권 분쟁과 관련된 브리핑을 통해 "적대적 M&A가 시도된 후 오상수 사장의 추가 지분매입은 없었으며, 향후 계획도 없다"며 "결국 주총에서는 사업모델에서 승부가 가려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위임장 확보 노력과 함께 구조조정을 통한 분명한 사업모델 제시로 소액주주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4%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삼성측을 만날 계획도 가지고 있다"며 "삼성과는 기업구내망 등의 부문에서 꾸준히 협력해 왔기 때문에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수 사장과 NHN 이해진 사장의 이면계약건에 대해서는 "적대적 M&A 사실이 감지되기 전인 6월부터 양사가 해결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8월초에 이해진 사장의 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며 "전략적제휴를 위해 NHN쪽에서 새롬 주식 1%를 매입할 것을 고려했지만 검토로만 끝났다"고 설명했다.
새롬기술은 현재 사업 및 인력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중이며, 다음주쯤 가시적인 결과물을 발표할 계획이다.
구조조정 내용은 인력 축소와 함께 통신사업 집중을 위한 사업정리, 해외 다이얼패드의 연구, 운영인력 통합 등의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다이얼패드에 대한 추가 투자 여부는 당장 결정되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새롬기술은 이날 통신사업본부를 총괄했던 김대선 이사를 부사장으로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