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비알코올성지방간 치료제 美 1상 신청

전임상 결과 안전성 개선 기대
  • 등록 2020-10-23 오전 9:32:14

    수정 2020-10-23 오전 9:32:14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LG화학(051910)이 비알코올성지방간(NASH)치료제 개발을 위한 미국 임상에 본격 나섰다.

LG화학은 23일 파트너사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TransThera Biosciences)’와 함께 NASH 치료 후보물질 TT-01025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NASH는 음주와 상관없이 간에 지방 축적과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질환이다. 간 기능 손상이 지속되면 간경변,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 현재 FDA에서 허가를 받은 체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TT-01025는 LG화학이 지난 8월 중국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도입해온 후보물질이다. 간 염증 진행과 관련성이 높다고 알려진 VAP-1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의 치료제다.

전임상 결과 목표 단백질인 VAP-1에 대한 선택적 작용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존 VAP-1 저해 약물의 임상 중단 원인이었던 ‘약물 간 상호작용’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LG화학은 “NASH 질환 분야는 복잡한 발병 기전으로 신약개발 난이도가 높은 만큼 개발 성공 시엔 미래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전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미국에서 직접 임상을 진행하며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GlobalData‘s Epidemiology Analysis)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의료시장이 큰 7개 국가의 NASH 환자 수는 총 6000만여명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이 미국에 몰려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계획한 일정보다 빠르게 임상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세계 NASH 환자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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