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나이티드항공 “정부 지원 끊기면 최대 3만6000명 감원”

10월 1일 이후 美연방정부 급여지원 중단 대비
승무원·조종사 등 최대 45% 인력 일시해고 검토
“코로나로 하루 4000만弗 손실"…"대형사중 첫 감원 시사"
  • 등록 2020-07-09 오전 9:20:44

    수정 2020-07-09 오전 9:20:20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코로나19로 줄어든 항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3만6000명을 일시 해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날 직원 3만6000명에게 10월1일부터 일시 해고될 수 있다고 통보했다. 통보 대상은 승무원 1만5000명, 고객서비스 담당 직원 1만1000명, 정비인력 5500명, 조종사 2250명 등으로, 전체 인력의 절반에 가까운 45%에 달한다.

미국 항공사들은 오는 9월까지 대량 해고사태를 막기 위한 미 연방정부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다. 하지만 10월 1일부터는 지원이 중단된다. 이에 발맞춰 유나이티드항공도 감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최종적으로 해고 규모가 어느 정도가 될 것인지는 희망퇴직 등 자발적 퇴직자를 고려해 이르면 8월 중순께 결정될 것”이라며 연방정부 지원금이 중단되는 10월 1일부터 해고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항공수요 급감으로 매일 4000만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WSJ은 “유나이티드항공이 미 연방정부 지원금을 받는 대형 항공사들 중에선 처음으로 대규모 감원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항공사들은 글로벌 수요가 향후 3~5년 동안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평했다.

미 항공승무원연맹(AFA)의 세라 넬슨 회장은 “유나이티드항공이 예상한 (감원) 수치는 엄청난 규모지만 우리가 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가장 정직한 평가이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아메리칸에어라인도 지난주 항공수요가 금감해 현재 최대 2만명의 직원이 초과 상태라며 감원 가능성을 내비친바 있다. 앞서 델타항공은 지난 6월 2500명의 조종사들에게 해고 가능성을 통보했고, 사우스웨스트항공도 직원을 감축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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