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곳은 코로나19 발생 비율이 줄었지만 마스크착용 비의무화 지역에서는 큰 폭으로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캔자스수 105개 카운티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로라 켈리 캔자스 주지사는 지난 7월 3일부터 모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캔자스주 105개 카운티 가운데 24개 카운티는 행정명령을 수용하거나 자체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만들었지만, 나머지 81개 카운티는 행정명령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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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침이나 재채기, 대화 중 공기중으로 비말이 퍼지면서 감염되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도 마스크착용을 의무화한 14개주와 워싱턴 D.C에서 코로나19 사례가 감소했다는 기존 연구결과와 궤를 같이했다.
보고서는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리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를 상당 부분 차단할 수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 관리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만 2세 이상이면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