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지난달 21 일 12시경 김해시 봉곡천 옆 좁은 도로에서 SUV차량이 1.5m 깊이의 하천에 전복·침수되는 사고를 목격, 즉시 인명 구조활동을 펼쳤다. 당시 수압으로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아 운전자와 가족 2명이 자력으로 탈출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김씨는 운전자석 문을 열고 운전자를 물 밖으로 먼저 끌어올린 후 뒷자석의 운전자 아내와 아들도 차 밖으로 탈출시켰다. 김씨는 구조 과정에서 발목과 어깨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김씨는 “농수로에 뒤집힌 차량을 보자 일단 사람부터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지 두렵거나 위험하단 생각은 못했다”면서 “나도 큰 사고를 당해봤기 때문에 더더욱 힘든 일이 있을 때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앞서 2014년 직장에서 재해를 입어 지체장애 4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9년 제정돼 현재까지 총 30명의 포스코히어로즈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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