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14일 펴낸 보고서에서 “LG이노텍의 내년 긍정적인 성장을 전망한다”며 “내년 영업이익을 올해보다 1000억원 이상 증가한 6557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내년 미주 거래선인 애플의 출하량 전망을 올해 대비 17% 상향한 2억2500만대로 추산한다”면서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올해 일부 수요가 내년 1분기(1~3월)로 연장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카메라 모듈의 단품 납품 이슈로 판매 가격 인하 폭은 확대되겠지만 물량 증가 효과를 넘어설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스마트폰 저가화, 카메라 모듈의 경쟁 격화 및 판매 가격 인하 우려가 아이폰 신제품 출시 지연 등과 겹쳐 주가가 조정받았다”면서도 “최소 2022년까지 지속되는 카메라 업그레이드 주기와 내년 출하량 증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폰 신제품 흥행 여부가 LG이노텍의 올해 3분기 실적 우려에서 4분기 실적 기대로 전환되는 기점이라 생각하며 출하량을 낙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