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아직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많은 분들의 의견이고, 방역전문가들의 평가 또한 다르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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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그렇다고 연간 수업 일수와 입시 일정을 고려할 때 아이들의 학습권을 포기하고 무작정 개학을 연기하기는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는 “대안으로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면서 “철저한 준비가 요구되고 최소한 모든 아이들에게 단말기와 인터넷 접속이 보장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적응기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혼란을 줄이기 위해 준비 상황과 아이들의 수용도를 고려해 다음주 중반인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우리 아이들의 학업과 입시 뿐 아니라 안전에 관련된 일이라 국민들께서 관심이 크신 줄 안다”면서 “오늘 회의에서 교육부가 마련한 방안을 기초로 논의해 결론을 내리고 상세히 국민께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는 별도로, 등교 개학과 연계해서 추진해온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지속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검토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