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상승률, 근원물가 중심으로 둔화 추세 나타낼 것"

물가상황 점검회의 개최
한은 "4월 물가상승률 둔화 정도 당초 예상에 부합"
유가, 농산물 가격 강세 지속기간 등 불확실성 커
  • 등록 2024-05-02 오전 9:32:31

    수정 2024-05-02 오전 9:32:31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앞으로 물가상승률이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둔화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2일 오전 8시 30분 한은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앞으로도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둔화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면서도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 양상에 따른 유가 추이, 농산물 가격 강세 지속 기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5월 경제전망시 최근 중동사태의 여파, 내수 흐름, 기업의 가격 인상 움직임 확산 정도 등이 향후 물가 경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통계청은 4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2.9% 올랐다고 밝혔다. 석 달 만에 2%대 물가상승률로 둔화했다. 2월과 3월엔 3.1%를 기록한 바 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월 2.5%, 3월 2.4%, 4월 2.3%로 둔화되고 있다.

생활물가 상승률도 3월 3.8%에서 4월 3.5%로 둔화됐다. 이와 관련 한은은 “4월중 물가상승률 둔화 정도는 당초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4월 물가상승률은 2.9%로 전월(3.1)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농축수산물이 0.1%포인트, 개인서비스가 0.1%포인트, 내구재가 0.02%포인트 끌어내렸다.

농산물 가격은 2월 20.9%, 3월 20.5%, 4월 20.3% 올라 상승률이 높지만 소폭 둔화되는 흐름이다. 축산물 가격 오름폭도 이 기간 1.1%, 2.1%, 0.3%로 둔화되고 있다.

석유류 가격은 3월 1.2%, 4월 1.3%로 소폭 오름폭이 확대됐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리터당 각각 1687.8원, 1557.8원으로 1년 전(1640.9원, 1535.7원)보다 오른 영향이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4월 2.3% 올라 전월(2.4%)보다 0.1%포인트 둔화됐는데 개인서비스와 내구재 중심으로 물가상승률이 둔화됐다. 개인서비스는 3월 3.1%에서 4월 2.8%로, 내구재는 2.7%에서 2.4%로 물가상승률이 둔화됐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도 3.4%에서 3.0%로 둔화됐다. 반면 가공식품과 섬유제품은 각각 1.4%, 5.7%에서 1.6%, 5.8%로 확대됐다. 공공서비스도 2.0%에서 2.2%로 물가상승율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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