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테슬라 기대했는데"…리비안, 실적 부진에 생산량도↓

작년 4분기 손실 24억6000만달러…예상보다 부진
공급망 악화에 올해 생산량 2.5만대 전망
실망스러운 실적에 올해 전망도 불확실
  • 등록 2022-03-11 오전 10:34:14

    수정 2022-03-11 오전 10:34:1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전기차 회사 리비안이 지난해 4분기 예상치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공급망 악화에 올해 생산량 목표치도 낮춰 잡으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폭락하고 있다.

리비안의 전기 픽업 트럭 ‘R1T’.(사진= AFP)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리비안은 작년 4분기 24억6000만달러(약 3조원)의 손실을 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큰 손실폭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억5300만달러(약 435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5400만달러(약 665억원)를기록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6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리비안은 지난해 연간 920대의 자동차를 팔아 55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리비안은 올해 자동차 생산량 목표치도 낮춰 잡았다. 공급망 제약과 내부 생산 문제 때문이다. 회사측은 올해 전기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2만5000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초 리비안의 올해 생산량을 4만대로 전망한 바 있다.

리비안은 “중기적으로 우리도 전 세계 자동차 업계를 덮친 공급망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공급망 문제는 최소한 올해 내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우리의 생산량 증대에 또 하나의 복잡성을 더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부품과 재료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생산량을 2배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비안이 예약 주문받은 자동차는 지난 8일 기준 8만3000대로 지난해 12월 7만1000대에서 늘어났다.

장 마감 후 나온 부진한 실적과 올해 생산량 하향 조정으로 리비안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2% 넘게 폭락 중이다.

한편, 아마존은 리비안 지분의 19%를 소유하고 있으며, 리비안으로부터 10만대의 전기 밴을 구입하기로 계약했다. 리비안은 오는 2025년 말까지 이 주문을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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