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미래 먹거리 찾기.. 물·에너지사업 `눈독`

  • 등록 2011-03-11 오전 10:39:59

    수정 2011-03-11 오전 10:39:59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건설사들이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신사업 추진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주력사업이었던 공공공사나 주택사업 등이 건설경기 침체와 업체간 경쟁으로 한계에 봉착하면서 수(水)처리 사업이나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고부가치산업 진출에 눈길을 돌리는 분위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000720)은 해외자원개발사업과 자원재활용, 물·환경 설계시공, 지하개발사업 등에 진출키로 하고 이달말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을 추가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주요 광물이 무기화되고, 환경규제 강화와 에너지 수요증가로 신재생에너지 및 물·환경사업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지하개발사업은 대심도 터널사업과 지하 유류 비축기지 등이 대두됨에 따라 관련사업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삼성건설)도 오는 18일 정기주총에서 담수설비, 상하수도설비, 폐수처리설비 등 물 관련 건설·운영업을 사업목적에 신설할 예정이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아직은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잡히지 않은 상태지만 지난해초 정연주 사장 취임이후 신시장과 신상품을 꾸준히 개척한다는 경영방침에 따라 조기에 사업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006360)은 하폐수 처리 관련 시공업을 신성장사업으로 정하고,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하수처리시설의 시공실적을 바탕으로 앞으로 운영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하수처리업이 상수도업과도 연관돼 있기 때문에 향후 국내는 물론 중남미 등 물부족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물관련 사업 진출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위기감이 높은 중견건설사들은 신재생에너지와 발전사업 등의 진출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한라건설(014790)은 신재생 에너지사업 진출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고, 코오롱건설(003070)도 에너지 진단사업을 이달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했다.

쌍용건설(012650)한신공영(004960)은 발전소와 관련한 시공과 운영업 등을 정관에 추가해 업무영역을 확대키로 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과거에 삼천포화력발전소와 인도네시아 수랄라야 화력발전소를 시공한 경험을 살려 발전소 사업분야를 다시 강화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에너지사업본부를 신설한데 이어 올해부터 신재생에너지와 플랜트 사업으로 활동영역을 본격적으로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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