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에 NH·미래 시스템 오류 속출…이용자 분통

SK바사 주관사 2곳 매도 매수 몰린 듯
미래에셋대우 "상황 파악 계속"
  • 등록 2021-03-19 오전 10:01:47

    수정 2021-03-19 오전 10:01:47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래에셋대우(006800)NH투자증권(005940)이 시스템 과부하 등으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오류가 나타나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시스템 먹통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19일 오전 미래에셋대우는 HTS뿐만 아니라 MTS를 통한 접속 장애가 나타났다. 아예 로그인 조차 되지 않아 주식 매수 매도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나타나기도 했다.

유성렬(41)씨는 “미국 증시가 하락해 주식을 매도하려고 미래에셋에 접속하려니 아예 로그인조차 되지 않고 튕겨 나왔다”며 “주가가 더 빠지기 전에 팔려는 데 타이밍을 놓쳐 화가 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에서도 매도 시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오수현(45)씨는 “(NH MTS를 통해) 매도 주문을 넣고 주문내역을 확인히니 없다고 나오고 좀 있다가 미체결로 나와서 취소하고 다시 체결이 됐더라”며 “뭔가 버벅거렸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공지사항 갈무리
이에 대해 NH투자증권은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주문량 급증으로 인해 주문내역 및 체결 조회 반영이 지연되고 있다”고 공지했다. 이용자가 갑자기 몰리면서 트래픽을 많이 잡아먹는 서비스 기능 일부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미래에셋은 문제 원인을 아직 못 찾고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계좌수는 64만5216개로 역대 가장 많았다. 지난해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에서는 청약 계좌수가 11만개, 빅히트는 10만개 정도였다는 것을 감안해도 6배 정도 늘었다.

NH투자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대표주관사로 청약자들에게 849만주(37%)를, 미래에셋은 공동주관사로 504만주(22%)를 배분하다보니 그만큼 많은 SK바이오사이언스 주주들이 몰려있는 상황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날 ‘따상(시초가 2배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하며 거래량이 100만건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따상상(시초가 2배 형성 후 2일 연속 상한가)’에 실패하며 매도물량이 급증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거래량은 743만주에 이른다. 거래대금만 1조3554억원 규모다.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며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나스닥이 하락하면서 매도하려고 MTS나 HTS로 몰린 경우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어느정도 역할을 크게 한 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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