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없는 롤드컵?…T1, 포스트시즌 충격 탈락

  • 등록 2020-08-27 오전 9:03:01

    수정 2020-08-27 오전 9:03:01

T1 ‘페이커’ 이상혁 선수. 사진=노재웅 기자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세계적인 선수 ‘페이커’ 이상혁을 오는 9월 중국에서 열리는 ‘2020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LoL World championship, 이하 롤드컵)’에서 볼 수 없게 될까. 페이커의 소속팀인 T1의 롤드컵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T1은 지난 26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전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에 1대2로 패배했다. LCK 통산 열 번째 우승과 롤드컵 직행을 노렸던 T1은 한 경기 만에 포스트시즌을 마감했다.

정규시즌을 5위로 마무리했던 아프리카는 시즌 내내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었던 T1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고, 오는 28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젠지 이스포츠를 상대하게 됐다.

T1은 이날 1세트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 페이커 대신 ‘클로저’ 이주현을 선발로 기용했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플라이’ 송용준과 ‘미스틱’ 진성준의 활약에 T1은 1세트 무릎을 꿇었다.

T1은 2세트에서 페이커를 교체 기용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고른 페이커는 초반부터 다른 라인으로 합류를 자주 하며 팀의 기세를 올리는 데 공헌했고, 결국 세트 동점을 따냈다.

노련한 페이커에게 한 방 먹은 아프리카는 3세트 기발한 밴픽으로 일격을 날렸다. ‘기인’ 김기인의 챔프 폭을 활용, 원거리 딜러로 주로 사용하는 칼리스타로 T1을 헷갈리게 만든 뒤 탑으로 라인을 돌리면서 밴픽 우위를 바탕으로 승리했다.

앞서 스프링시즌 우승으로 롤드컵 진출 포인트 90점을 확보한 T1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뒀을 시 2시드로 롤드컵 직행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서머시즌 20점 획득에 그쳤고, ‘롤드컵 선발전’을 반드시 뚫어야만 하는 입장에 놓였다.

남은 포스트시즌 경기 결과에 따라 총 3번에 걸쳐 펼쳐지는 롤드컵 선발전 자리가 정해질 예정이다. T1은 롤드컵 선발전 2차전부터 시작, 아프리카와 KT 롤스터의 승자와 대결한다.

단 아프리카가 서머시즌에서 최종 우승할 경우 T1은 롤드컵 선발전 1차전부터 시작한다. 이때는 KT전을 시작으로 총 3번의 승리를 거둬야만 롤드컵에 진출할 수 있다.

한편 올해 롤드컵은 중국 상하이에서 오는 9월25일 개막해 10월31일 결승전을 치르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롤드컵은 한국을 포함한 12개 지역별 리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팀들이 모여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지난 2019 롤드컵 결승전의 경우, 최고 동시 시청자 수 4400만명을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e스포츠 대회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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