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전성시대]②"도심 속 일탈은 직장인의 로망"

도심 속 캠핑 콘셉트 '정글 바베큐' 김종훈 점장 인터뷰
  • 등록 2013-04-17 오전 11:32:01

    수정 2013-04-17 오전 11:36:03

김종훈 정글 바베큐 하이브랜드 점장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살짝 삐딱한 카우보이 모자, 구겨진 고어텍스 재킷, 적당히 기른 콧수염이 제법 멋스러운 한 남자가 있다 . 손에는 텐트 설치용 망치까지 익숙하게 들고 있는 모습이 영락없는 ‘야인(野人)’ 이다. 주인공은 김종훈 정글 바베큐 하이브랜드 점장(사진).

첫인상으로는 수년간 캠핑을 해 온 전문가 분위기가 나지만 사실 김 점장은 1년 전 정글 바베큐를 시작하기 전까진 캠핑을 전혀 해본 적이 없었다. 이전에 그는 게임사업과 건설업, 음식점 경영 등 다양한 사업을 했다. 자기 사업을 하다보니 늘 바빴고 그만큼 휴식과 일탈에 대한 욕구는 커져갔다.

바로 직전 철골 H빔 제작 사업을 할 때는 건설경기 침체와 맞물리면서 떼인 돈 때문에 법원까지 가는 일도 허다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했던가. 극도의 스트레스와 피곤에 시달리던 김 점장은 ‘도심 속 캠핑’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생각하게 됐다.

그렇게 해서 지난해 5월 1일 ‘정글 바베큐’를 처음 선보이게 됐다. 정글 바베큐는 서울 양재동 하이브랜드 뒤편, 소나무와 메타쉐콰이어 등의 나무로 둘러 쌓인 공간에 자리를 잡았다. 이마트와 코스트코 등 대형유통업체들이 몰려 있는 도심 한복판이지만 이곳에서는 잠시 교외로 나온 듯한 분위기를 느끼며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정글 바베큐는 직장인을 위한 캠핑장이다. 도심 속 공터에는 텐트를 비롯한 간단한 캠핑 용품 일체가 준비돼 있다. 특별한 장비나 계획 없이 몸만 와도 ‘캠핑 기분’을 내며 회식을 즐길 수 있게 한 것이다.

김 점장은 “캠핑을 자주 가는 사람이나 가본 적이 없는 사람이나 누구든 캠핑에 대한 로망이 있다”며 “바쁜 직장인들도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와서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접근성이 좋은데다 인근 회사가 많아 오픈한지 1년이 채 안 돼 떠오르는 회식 장소로 자리잡았다. 주말엔 가족단위 고객들이 찾는다.

매출도 크게 뛰었다. 김 점장은 “오픈 당시에 비해 지금은 6배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서울 근교에 3곳을 더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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