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펀드판매 늘었지만…"소비자 보호 전반적 미흡"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보고서
“은행이 증권사 보다 우수한 평가”
  • 등록 2022-04-19 오전 10:11:59

    수정 2022-04-19 오전 10:11:59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온라인 펀드판매 채널이 전반적으로 미흡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보다 은행이, 모바일보다 인터넷 홈페이지가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온라인 판매 채널은 일방향이기 때문에 오프라인 채널보다 설명 의무에 더 충실해야 할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19일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에 따르면 2021년 은행 6곳과 증권회사 12곳의 온라인 펀드판매 채널을 평가한 결과는 평가결과 전체 평균점수는 39.9점을 받았다. 평가 기준은 적합성·적정성 원칙, 설명의무, 온라인 판매특성으로 구성됐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평균 45.8점, 증권이 36.5점을 받았다. 은행은 6곳 모두 40점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반면, 증권사는 12곳 중 3곳만이 40점 이상을 받았다. 특히 적합성·적정성 원칙 부문에서 은행이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재단 측은 “평균적으로 증권사의 점수가 낮았던 항목은 투자성향 분석과 관련된 항목으로 일부 증권사는 투자성향 진단결과를 다시 확인할 수 없었을뿐더러 투자성향 분석 전에 추천 펀드를 제공하거나, 투자성향보다 위험한 상품에 가입하려 하는 경우 투자성향 재분석을 유도하는 등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매우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판매채널별로는 모바일(평균 35.1점)보다 인터넷 홈페이지(평균 44.9점) 점수가 높았다. 적합성·적정성 원칙에선 판매채널 간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설명의무 및 온라인 판매특성 부문에서는 인터넷 홈페이지가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항목별로는 평가항목 세 부문(적합성·적정성 원칙, 설명의무, 온라인 판매특성)의 점수는 각각 14.4점(35.6점 만점), 11.6점(43.3점 만점), 13.9점(21.1점 만점)으로 설명의무 부문이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적합성·적정성 원칙 부문에서는 투자성향 분석이나 적합성 원칙 등 기본적인 사항은 평균적으로 100점 만점에 50점 정도인 반면, 계열사 상품 여부 표시 항목은 약 95점을 받았다.

재단 측은 “코로나19 유행과 디지털금융 활성화 등으로 온라인 판매채널을 이용한 펀드상품 가입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온라인 판매채널의 금융소비자보호는 상당 부분 미흡해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디지털 금융에 취약한 고령층 등을 위한 이용 편의성 및 접근성 제고 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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