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기존 법인 ‘넷플릭스서비시스 코리아’에서는 OTT 서비스 운영과 가입자 관리, 마케팅 등을 담당하고 새로운 법인에서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부터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수급과 투자, 제작현장 관리 등을 전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넷플릭스는 작년 말 스튜디오드래곤과 제이콘텐트리에 지분투자를 했는데 이는 넷플릭스가 순수 콘텐츠 제작사에서 지분을 투자한 첫 사례였다”며 “콘텐츠 전담 별도 법인 또한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아닌 한국에 최초로 설립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5년부터 넷플릭스는 약 70여개 한국 콘텐츠에 8000억원을 투자해왔다”며 “이 성과가 가성비와 글로벌 트래픽 측면에서 매우 만족스러웠던 것이 원인이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역에서 한국 콘텐츠 수요와 관심이 높은 만큼 한국 별도 법인을 통해 더 적극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를 수주해 확정 마진이 상승하고, 제작비 대리 리쿱비율 개선이 기대된다”며 “국내 드라마 산업에서 영향력이 큰 1등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과 드라마 수주 증가 수혜를 입는 중소형 제작사 등을 관심 있게 봐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