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 "큰손 상대 영업 이렇게 한다"

증권-은행 금융네트워크 구축
"큰 손들 주식투자 입질"
  • 등록 2003-02-12 오전 11:48:39

    수정 2003-02-12 오전 11:48:39

[edaily 김현동기자] 굿모닝신한증권이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PB영업으로 올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한다. 최근 국내 증권사들이 거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종합자산관리영업을 강화하고 있고, 씨티그룹이 국내 PB사업을 재재하겠다는 밝힌 시점과도 맞물려 굿모닝신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굿모닝신한은 기존 증권사의 독립점포식 모델과는 달리 은행과 증권간의 협력체제를 통해 금융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계획인 만큼, PB팀의 진로는 향후 신한금융지주의 사업방식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굿모닝신한증권 PB영업팀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스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점이다. 즉 금융지주사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하나의 PB센터 내에 증권과 은행이 같이 입주해 한 장소에서 한 계좌로 증권은 물론 은행의 상품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으며, 증권과 은행 양쪽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 받을 수 있다. 현재 강남구 삼성동 동부금융센터내의 강남PB센터와 태평로 파이낸스빌딩의 강북PB센터 등 두 곳에 PB센터를 운영중이다. PB 대상고객은 국내 최고 수준인 금융자산(증권과 은행의 합산 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고객으로 제한되어 있다. 센터 출입도 PB고객전용 플래티넘카드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최양수 굿모닝신한증권 PB영업팀장(사진)은 "합병 이후 6개월이 막 지났지만 이제 어느 정도 모델을 잡았다고 할 수 있다"면서 "여타 증권사의 독립점포 모델에 의한 모델은 포기했고 은행과의 공동점포를 이용하지 않고는 힘들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또 "국내 고액 자산가들의 성향이 리스크를 부담치 않으려는 보수적인 성향이기는 하지만 은행에서 ELS(equity linked securities) 상품이 잘 팔리기 시작하는 걸 보면 은행권 고객들도 서서히 저금리 환경에 적응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령화 진척같은 시대상황도 PB가 머지 않은 장래에 자리를 잡을 것을 것이라는 전망을 밝게 한다"고 덧붙였다. 최 팀장에 따르면 고액 자산가들이 최근 선호하는 상품은 주가지수 연동예금같은 원금보장형 상품이다. 물론 다소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같은 대형 우량주에도 관심이 있다. 또 초저금리 상황인 만큼 장기자금의 경우 절세형 상품이나 시중금리보다 1.5~2.0%포인트 정도 높은 은행 후순위채에 투자할 것을 권하기도 한다. 채권의 경우에는 금리가 한두달 정도 더 떨어질 수는 있겠지만 2~3분기에는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채권형 수익증권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을 권하고 있다. 단기 자금의 경우 아직 그나마 수익이 괜찮은 MMF에 몰리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PB고객들의 성향이 조금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최 팀장은 "채권을 사더라도 전에는 A등급 위쪽을 샀는데, 요즘은 BBB+까지도 본다"면서 "조금 리스크를 감안하고서도 등급이 낮은 쪽에도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의 경우에도 1년에 1~2번 움직이는 큰 손들의 경우 서서히 입질을 하고 있다는 것이 최 팀장의 전언이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부대 서비스로는 세무사, 변호사, 부동산 전문가들을 포함한 자산관리 전문가들의 고객별, 자산별 투자전략 자문서비스는 물론이고, 유학·이민·해외여행 서비스, 대여금고서비스, 의료서비스, 골프를 포함한 각종 문화이벤트서비스 등 매우 다양하다. 특히 국내 최초로 PB고객만을 대상으로 "신한 세이프 부동산 중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고객이 매매를 원하는 부동산 중개 대상 물건에 대해 무료로 시세 감정 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공정하게 시세가 검증된 물건에 대해 중개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증권과 은행, 카드의 이용실적은 리워드로 통합관리되어 각종 수수료와 연회비가 면제되며 통합거래내역서로 모든 거래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투자분석, 채권, 금융상품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투자운영위원회(IMC)는 굿모닝신한증권만의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투자운영위원회는 고객의 투자성향을 체계적으로 분석,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한편 매달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종목을 엄선해 추천하고 있으며, 수익률과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더구나 올해 8월을 목표로 진행 중인 종합금융계좌가 완성될 경우 기존의 증권, 은행, 카드외에 보험까지 하나의 계좌로 이용할 수 있는 종합금융서비스가 가능하게 되며, 여기에 BNP파리바와의 전략적제휴를 통하여 한단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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