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 코로나19 음성"...'특별 편지'로 건재 과시

  • 등록 2020-03-02 오전 9:20:23

    수정 2020-03-02 오전 9:58:03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신천지 측은 이만희 총회장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총회장은 최근 ‘특별 편지’를 통해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신천지가 코로나19 감염의 주요 경로로 파악된 뒤 행방이 묘연했던 이 총회장이 지난달 29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2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신천지 측이 밝혔다.

신천지 측은 “이 총회장에게 기침이나 발열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것은 아니고 이 총회장에 대한 가짜뉴스를 막기 위해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총회장은 현재 경기도 지역에서 격리 상태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 있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일 오전 현재 2000명까지 급증했음에도 이 총회장이 사태 수습에 나서지 않는다는 등 여러 지적이 잇따랐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사진=신천지 페이스북)
이 총회장은 지난달 27일 신천지 측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특별 편지’ 이후에도 신도들에게 비공개 특별 편지를 보내 내부 결속을 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공개한 특별 편지에서 “우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극복을 위해 정부에 적극 협조해 왔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정부의 시책에 적극 협력해 신천지 전 성도 명단을 제공하고 전수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힌 그는 같은 날 신도들에게 “지금 폭풍이 우리 안에 있는 생명의 말씀과 믿음을 빼앗으려고 모질게 불고 있다”며 “하나님과 예수님이 우리를 지키신다. 불어오는 이 폭풍을 잠재워 달라고 기도하자”고 전했다.

또 “코로나19가 신천지의 급성장을 막으려는 마귀짓”이라던 이 총회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큰 환난”이라며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것처럼 “이 환난이 있은 후 흰 무리가 나온다 하였으므로, 이것이 이루어지는 순리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총회장에 대한 지자체들의 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중앙지검에 이 총회장 등 지도부를 살인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바이러스 진원지의 책임자인 이만희 총회장을 체포하는 것이 지금 검찰이 해야 할 역할”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이 총회장의 신병확보를 촉구했다.

광주시도 “신천지 측이 정확한 신도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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