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가 코로나19 감염의 주요 경로로 파악된 뒤 행방이 묘연했던 이 총회장이 지난달 29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2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신천지 측이 밝혔다.
신천지 측은 “이 총회장에게 기침이나 발열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것은 아니고 이 총회장에 대한 가짜뉴스를 막기 위해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총회장은 현재 경기도 지역에서 격리 상태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 있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일 오전 현재 2000명까지 급증했음에도 이 총회장이 사태 수습에 나서지 않는다는 등 여러 지적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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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공개한 특별 편지에서 “우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극복을 위해 정부에 적극 협조해 왔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정부의 시책에 적극 협력해 신천지 전 성도 명단을 제공하고 전수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힌 그는 같은 날 신도들에게 “지금 폭풍이 우리 안에 있는 생명의 말씀과 믿음을 빼앗으려고 모질게 불고 있다”며 “하나님과 예수님이 우리를 지키신다. 불어오는 이 폭풍을 잠재워 달라고 기도하자”고 전했다.
한편, 이 총회장에 대한 지자체들의 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중앙지검에 이 총회장 등 지도부를 살인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바이러스 진원지의 책임자인 이만희 총회장을 체포하는 것이 지금 검찰이 해야 할 역할”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이 총회장의 신병확보를 촉구했다.
광주시도 “신천지 측이 정확한 신도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고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