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안산 '숏컷' 페미공격에 "국가적 망신"

  • 등록 2021-07-30 오전 11:11:33

    수정 2021-07-30 오전 11:11:3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여자 양궁 대표팀 안산 선수에 대한 ‘페미니스트 논쟁’에 대해 “국가적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백 최고위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산 선수가 ‘숏컷’을 했다는 이유로 페미니스트라고 몰리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말 같지 않은 말로 선수를 비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백 최고위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 대한체육회, 양궁협회 등이 나서서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숏컷은 페미다, 여대는 페미다’는 식으로 안산 선수에 대해 사상 검증을 하고 메달까지 박탈해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외신에서는 우리 선수들의 불굴의 투혼과 노력을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안산 선수가 온라인상에서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기사를 대서특필하고 있다. 국가적 망신”이라고 질타했다.

백 최고위원은 또 “젠더 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여가부 폐지를 주장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은 안 선수를 향한 ‘페미 공격’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지 명확히 밝혀주시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대가 많이 변했고 의식 수준도 달라지면서 올림픽 같은 국가대항전 성격 스포츠를 보는 관점도 달라졌지만 여전히 불편한 시각과 언어로 우리 선수들을 재단하고 있다”라며 “예전보다는 줄었지만 언론들을 중심으로 아직도 메달 색을 따지고 성차별적 단어 사용하며 선수들의 외모를 평가하고 있다. 언론에서 좀 더 주의를 기울여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백 최고위원은 “경기와 상관없는 외적인 부분이나 메달 획득의 유무, 메달 색깔 등을 따질 것이 아니라 선수의 노력 그 자체를 응원해주셔야 할 것”이라며 “여자 양궁 개인전에 도전하는 안 선수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의 투혼과 노력을 응원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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