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주말…전국서 교통·산악사고 속출

  • 등록 2013-09-29 오후 4:50:58

    수정 2013-09-29 오후 4:50:58

시내에 멧돼지 나타나 행인 공격…경찰이 사살

(전국종합=연합뉴스) 9월의 마지막 주말인 28∼29일 전국적으로 가을비가 내리면서 빗길 교통사고와 산악사고가 속출했다. 시내 한복판에 멧돼지가 나타나 시민을 공격하는 등 사건도 잇따랐다.

◇빗길에 전국 곳곳에서 ‘쿵, 쾅’

29일 오전 8시 44분께 충북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싼타페 차량이 충격흡수시설을 들이받아 운전자 최모(59·여)씨 등 2명이 숨지고 이모(55·여)씨 등 2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은 사고 당시 비가 많이 내렸다는 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41분께는 제주도 서귀포시 대포동 1100도로 사거리에서 25t 화물트럭과 카니발 승합차가 충돌해 카니발에 탄 전모(56)씨 등 2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앞서 28일 오후 4시 50분께는 경남 합천군 야로면 88올림픽고속도로에서 산타페 차량이 반대 차로를 달리던 이스타나 차량과 충돌해 이스타나 운전자 김모(69)씨가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인천시 서구 금곡동에서는 리오 승용차와 시외버스가 충돌해 7명이 다쳤고,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도로에서는 쓰레기 청소차량이 주유소 입구 담벼락을 들이받고 차량 5대를 연달아 추돌하기도 했다.

◇빗속 등반사고 잇따라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29일 오전 9시 40분께 서귀포시 한라산 둘레길 인근 계곡에서 고모(66·여)씨를 조난 18시간 만에 구조했다.

고씨는 28일 오후 한라산 중턱에서 길을 잃어 민관합동 구조대가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경찰은 고씨가 길을 잃자 안전한 곳을 찾아 밤새 폭우와 추위를 견뎌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앞서 28일 오전 11시 41분 홍천군 동면 좌운리의 한 야산에서 주민 성모(72)씨가 버섯을 따려고 등산을 하다 넘어지면서 다리를 다쳐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같은 날 낮 12시 23분에는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의 한 야산에서 주민 한모(60·여)씨가 버섯 채취 중 비탈길에서 굴러 갈비뼈가 부러졌다.

◇시내 멧돼지 출현하고, 흉기 난동 발생

28일 오전 9시 55분께 경기도 포천시 신읍동의 한 교회 뒤편에서 야생 멧돼지 1마리가 행인 조모(74)씨와 허모(76·여)씨를 공격해 중상을 입혔다.

멧돼지는 또 다른 행인 3명에게 타박상을 입히는 등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이 쏜 권총에 맞아 죽었다.

전남 곡성경찰서는 29일 식당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한모(44)씨를 구속했다.

한씨는 지난 25일 오후 2시께 곡성군 한 식당에서 주인에게 10만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흉기로 위협하고 출입문과 수족관 등을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28일 오후 1시께에는 강원 원주시 문막읍의 한 아파트 인근 공원에서 태어난 지 1∼2일 된 것으로 보이는 남자아기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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