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금호석유화학은 금호타이어 지분율을 4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어서, 당분간 금호석유화학의 지분 매입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최대주주인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5월4일부터 10일까지 총 172만주의 금호타이어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했다.
이로써 금호석유화학의 금호타이어 지분율은 지난 3월말 34.19%에서 36.64%로 상승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경영권 방어 차원의 지분 매입"이라며 "금호타이어 지분율이 40% 수준이 될 때까지 장내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매입했던 172만주보다 많은 235만주 가량을 추가로 장내에서 매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 2005년 금호타이어는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지분을 쿠퍼타이어에 넘겼을 당시 3년간 보호예수 계약을 체결했었다. 따라서 내년 2월26일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된다. 쿠퍼타이어가 금호타이어 지분 매각을 이미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퍼가 보유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지분에 대해 풋옵션을 행수할 수 있다"며 "금호석유화학이 경영권을 방어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