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국장은 사랑제일교회 보상 소식에 “부당이득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교회 다니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저 또한 교회를 다니는 사람으로서 매우 부끄럽고 특히 법을 잘 지키는 사람이 손해를 보고 법을 안 지키는 사람이 이득을 취하는 이번에 불공정한 일이 교회를 통해서 일어난 점에 대해서 많은 시민과 청취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사과 뜻부터 전했다.
이 국장은 “금번 사건이 신앙의 승리로 미화돼서는 절대로 안 된다. 신앙과 기도로 500억 원을 받은 것이 아니라 공정하지 않고 부당하게 이득을 취한 것이라고 하는 이 지점을 짚고 싶다”고도 말했다. 교회 법률대리를 맡은 변호사가 “마지막까지 방해가 많았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승리하게 해 주셨다. 마치 홍해를 가른것과 같은 사건”이라며 500억 보상을 신앙의 승리로 표현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 국장은 이번 보상금이 사랑제일교회 내부 규정 미비로 전씨가 마음대로 전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교회 재산은 교인 모두의 것이다. 한 사람의 것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현재 상황으로 본다면 전광훈 개인이 사용해도 이게 문제를 삼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제도나 교회 내부적인 분위기가 없다, 이렇게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회 내부적으로 그런 감사와 결산에 대한 절차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한다면 그것이 전광훈 개인이 인위적으로 사용한다고 했을 때 그것을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가 과연 교회 안에 있느냐, 사실 지금으로 봐서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국장은 “교회가 사회적 정당성을 잃을 때 사실 전도도 되지 않고 또 교인들도 그 가운데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그런 여러 가지 의미에서 볼 때 조합 측과 격렬하게 싸우거나 이렇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선에서 합의를 보고 그 가운데서 교회가 계속해서 그 자리에 있거나 아니면 이전해서 교회로서의 모습을 유지했다”며 “지금의 사랑제일교회의 모습을 보면 전혀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건물 자체가 불법건축물도 평수를 가지고 있는 건물인데 모든 면에 있어서 500억원을 받는다고 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