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울 아파트 투자수익률 급감

강남구 5.25%, 작년 절반 수준에 머물러
경기지역 8.57%하락, 하반기 수익률 하락 이어질 듯

  • 등록 2004-06-29 오전 11:07:39

    수정 2004-06-29 오전 11:07:39

[edaily 윤진섭기자] 서울 아파트 투자 수익률이 급감했다. 또 불패신화를 이어오던 강남구는 올 상반기에 서울지역 아파트 투자수익률에도 못 미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가 상반기 서울지역 아파트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가격 상승을 의미하는 자본수익률은 연초대비 3.29%를 나타냈다. 또 전세가격 변동에 따른 이득률은 2.05%로 총 투자수익률은 5.34%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1억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의 경우 6개월간 약 534만원의 투자수익을 올렸다는 의미로 현재 회사채 수익률 4.9%와 정기예금금리인 3.8%보다는 높은 수익률이다. 그러나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서울지역 아파트를 통한 총 투자수익률 9.25%와 비교해선 절반을 조금 넘어서는 수치다. 이렇게 올해 들어 서울지역 아파트 투자 수익률이 급감한데는 아파트 값이 작년 같은 기간 6.26%에서 3.29%로 낮아지고, 임대수익률도 전세가격이 0.16% 하락하면서 작년 같은 기간(2.99%)과 비교해 올 상반기에 2.05%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부동산뱅크측은 밝혔다. 특히 상반기 각 구별 투자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강남구와 서초구 등의 투자수익률이 급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강남구의 수익률은 임대수익률이 1.59%, 자본수익률 3.66%를 나타내면서 총 투자수익률은 5.25%로 작년 같은 기간 수익률 9.09%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서초구 역시 작년 상반기(8.46%)보다 훨씬 낮은 4.96%의 수익률을 올리는데 그쳤다 구별로 보면 용산구가 수익률 10.18%로 1위를 차지했고 송파구(8.43%), 중구(7. 68%), 강동구(7.50%)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으며 성동구(6.50%), 광진구(5.65%), 종로구(5.41%) 등도 평균을 웃돌아 도심권 재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심리를 보여줬다. 평형대별로 보면 56평 이상 대형아파트의 수익률이 6.72%로 가장 높았고, 46~55평 5.47%, 15평 이하 4.60%, 36~45평 4.24%, 26~35평 3.90% 등의 순이었으며 16~25 평이 3.72%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기지역과 신도시 수익률은 서울지역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올 상반기 경기지역 아파트 총 투자수익률은 3.10%로 작년 같은 기간(11.67%)와 비교해 8.57%가 하락했고, 신도시도 올 상반기에 3.26%의 수익률을 나타내, 작년 상반기 수익률 6.12%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부동산뱅크 이동훈 취재팀장은 “작년 이후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쏟아지고, 외환위기 이후 수급불균형이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전반적인 아파트가격 하락으로 연결돼, 수익률 하락을 가져왔다”라며 “하반기 서울 및 수도권에서 8만여가구가 새로 입주할 예정이어서 수익률 하락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부동산뱅크측이 분석한 임대수익률은 상반기 전세가 상승률을 3년만기 회사체 수익률에 적용해 얻은 것이며, 자본이득수익률은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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