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상아프론, 꿈의 소재 개발…'3조 시장 성공 가능성 커'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상아프론테크(089980)가 강세다. 꿈의 소재인 폴리테트라플루오르 에틸렌(ePTFE) 멤브레인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전 9시5분 상아프론테크는 전날보다 14.09% 오른 1만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상아프론테크에 대해 꿈의 소재인 폴리테트라플루오르 에틸렌(ePTFE) 멤브레인을 개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았다고 평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 ePTFE 멤브레인은 고어사가 1965년 개발한 소재”라며 “흔히 고어텍스 멤브레인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불소수지로 만드는 최고 난이도 소재”라며 “소재표면에 마이크론 단위 미세공기 구멍이 있기 때문에 열과 습기를 배출하는 대신 입자가 큰 물은 침투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핵심특허 기간은 1997년 끝났지만 대체할 소재를 개발한 업체가 드물다”며 “상아프론테크는 43년의 업력을 바탕으로 소재를 개발하고 제조설비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ePTFE 시장은 최소 3조원 이상”이라며 “생산공정용 수처리 필터, 방수, 차폐용 IT소재, 자동차 전장용 모터 보호장치, 전지 분리막, 인공혈관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아웃도어 원단용, IT 방수용, 반도체 공정용 수처리 필터, 분리막용 멤브레인 개발과 시험을 국내외 업체와 진행하고 있다”며 “멤브레인 수요업체인 국내 IT, 자동차 대기업이 상아프론테크 기존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상아프론테크가 앞으로 10년 이상 성장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한 연구원은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