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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상대 홈런에 잇따라 고전하고 있다. 지난 29일 이스라엘과의 B조 1차전에서 홈런을 3개나 허용한 끝에 연장전에서 간신히 이겼다. 31일 미국와의 2차전에서도 홈런 2방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이날 미국전에서 선발 고영표(KT)는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순이 한 번 돌고 공이 타자들의 눈에 익숙해지자 본격적으로 공략당하기 시작했다. 1-0으로 앞선 4회 1사 1루에서 상대 4번타자 트리스턴 카사스에게 역전 우월 2점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5회말에는 2사 후 닉 앨런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헌납했다.
한국은 이스라엘과 미국전에서 총 9실점을 내줬다. 이 가운데 8점을 홈런으로 허용했다. 반면 한국은 이스라엘전에선 홈런 3방을 때렸지만 이날은 1개도 때리지 못했다. 미국의 경험 많은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하고 삼진을 14개나 당했다.
B조 2위가 된 한국은 A조 2위 도미니카공화국과 1일 오후 7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대결한다. 이 경기에선 반드시 이겨야 금메달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승리하면 조 3위 대결인 멕시코-이스라엘 경기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주장 김현수(LG)는 “오늘 경기는 빨리 잊겠다”며 “아직 우리에게 기회가 남은 만큼, 단합해서 잘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