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 4명 중 1명 "결혼해도 출산 안해"

  • 등록 2017-01-12 오전 9:09:19

    수정 2017-01-12 오전 9:09:19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미혼여성 4명 중 1명은 결혼을 하더라도 출산을 할 생각이 없다고 답해 앞으로의 출산율이 심각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와 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전국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 후 발표한 ‘미혼남녀의 출산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를 낳지 않겠다는 비율은 전체의 17.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14.4%)보다 3.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출산거부 비율이 두드러지게 높았다. 전체의 13.1%만이 출산을 거부한 것과는 달리 여성의 경우 무려 2배에 달하는 22.5%가 아이를 낳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다자녀 출산을 거부하는 비율도 높았다.

세 자녀 이상을 바라는 연령별 응답 비율은 25~29세 14.2%, 30~34세 9%, 35~39세 8.2%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이들은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저출산의 원인으로는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이 27.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육아로 인한 경제적 부담’(26.7%), ‘결혼의 지연과 기피 의식’(19.1%) 등도 자리했다.

또한 절반 이상(68.3%)의 미혼남녀가 저출산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지만 정부의 출산 정책에 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51.6%, 여성 44.4%가 현 정부의 저출산 정책과 관련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효과적인 출산 장려 정책으로는 남성의 경우 ‘출산 지원’(29.3%)을, 여성의 경우 ‘보육 지원’(33.7%)을 가장 중요하다고 손꼽았다. 이외에도 ‘주거 지원’, ‘결혼 지원’, ‘경력 단절 예방 지원’ 등이 손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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