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 채무보증 규제…"전 증권사 IB수익 성장에 부정적"-하이

  • 등록 2019-12-10 오전 9:11:36

    수정 2019-12-10 오전 9:11:36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금융당국이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규제 강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모든 증권사의 기업금융(IB)부문 수익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지난 2016년 이후 증권사 IB 수익은 M&A와 자문, 보증 수익 중심으로 성장했다”며 “부동산 관련 채무보증이 그 중심에 있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부동산 PF 대출의 영업용순자본 차감은 특히 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강 연구원은 “자본금 3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회사의 경우 추가 신용공여한도 100%의 여유로 인해 많은 대출이 시행됐다”며 “따라서 부동산 PF 대출 규제는 자본금 3조원 이상 증권사에게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을 제외하고는 채무보증 잔액 규제보다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 부담이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다만 NCR 기준 변경이 모든 부동산 PF 채무보증과 대출에 소급 적용을 할 것인지, 신규 설정에만 적용할 것인지에 따라 증권사가 받는 영향을 매우 크게 차이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다만 소진된 NCR과 지난 2016년 이후 부동산 중심의 IB 실적 성장을 감안할 때 증권사 자기자본이익률(ROE) 추가 상승은 제한될 수 밖에 없다”며 “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의 부동산 PF 대출 규모는 전략적으로 축소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부동산을 대체하는 투자대상 발굴 전에는 대형증권사의 IB 수익은 정체 또는 감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다만 감독당국은 부동산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대한 규제는 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권사 경영전략의 유연성을 기대해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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