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를 전달과 같은 3.7%로 20일 고시했다. 5년 만기 LPR도 전달과 같은 인하한 4.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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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은 지난 2019년 8월 LPR에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부여한 이후 LPR을 낮춰 고시하는 방식으로 시중금리 인하를 유도해왔다.
두달 간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펼쳤던 중국은 이달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통화정책 효과가 차츰 효과를 내고 있는데다 석달 연속 금리를 인하하기엔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경기 선행지표인 사회융자총액(통화정책) 증가율과 지방채와 특수채 발행 증가율(재정정책이)은 지난해 10월을 저점으로 3개월 연속으로 반등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더믹(세게적 대유행)에 따른 기저효과 덕에 작년 1분기 18.3%까지 올랐던 중국 경제성장률은 2~4분기 7.9%, 4.9%, 4.0%로 떨어졌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의 문을 열 중대 정치 행사인 올가을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5%대’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최근 중국 일부 지방 정부는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완화했고, 또 중국 당국은 강력히 유지해온 대출 총량규제를 완화, 주택 수요자와 부동산 개발 업체의 사업 자금을 적극적으로 대출해주라고 금융권에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