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대책이후 시장)강북 뉴타운만 인기, 소외지역 `냉소`

흑석동·상계동 등 뉴타운 지분가격 20~30% 올라
광역개발 사각지대, `매물 증가속 가격 하락` 우려
  • 등록 2005-09-01 오후 12:30:39

    수정 2005-09-01 오후 12:30:39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정부의 8·31대책 이후 비(非)강남권 내 3차 뉴타운 지역을 포함한 광역개발 영향권에 속한 지역은 지분 호가가 큰 폭으로 뛰는 등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동작구 흑석동 흑석공인 관계자는 "최근 뉴타운 지역으로 1~4동이 지정되면서 빌라, 단독주택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주민 대부분이 이번 대책보다는 뉴타운 지정에 따른 이익이 더 크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흑석동 1~4동 일대 10평형대 지분가격은 3차 뉴타운 발표 이전 만해도 평당 800만~900만원선이었으나 3차 뉴타운 지정과 광역개발을 골자로 한 대책이 발표되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 1400만~1500만원선을 보이고 있다. 

노원구 상계 뉴타운 일대도 지분 가격이 평당 900만~1000만원선으로 한달전보다 200만~300만원 가량 올랐다. 구입 이후 시유지를 불하 받아야 하는 토지도 가격대는 사유지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강북 광역개발만 강조되다 보니 개발에 따른 부담금 문제는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는 실정이다. 주공공인 관계자는 "기반시설부담금제 등 개발에 따른 부담에 대해서 문의하거나 우려하는 전화는 전혀 없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전철 2호선 아현역과 인접해 역세권 개발이 이뤄지는 서대문구 북아현 1동 역시 10평형 지분이 평당 1100만~1200만원에 달한다. 뉴타운 사업 추진 전보다 20~30% 가량 오른 가격이다.
 
그러나 광역개발의 사각지대에 놓인 곳은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대문구 홍제 2동 B공인 관계자는 "강북 광역개발 수혜를 받는 뉴타운 지역 사람들이야 환영하겠지만 소외된 지역 주민들은 재산세 등 세금 몇 만원 오르는 것도 부담스러워 한다"고 전했다.

강북구 미아동 P공인 관계자 역시 "1가구 2주택 양도세 중과 유예 1년 동안 상당수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며 "이 경우 강북 집값은 더 떨어질 것이고, 애꿎은 강북 주민들만 손해를 볼 것이란 우려가 팽배하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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