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봇물처럼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신상` 막걸리는 재료는 물론, 향과 맛, 패키지까지 내·외적으로 다양한 변신을 꾀해 남녀노소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주재료가 쌀인 만큼 각 지방의 쌀에 차별성 있는 맛과 풍미를 더한 경쟁력 있는 제품들이 막걸리 시장을 새롭게 주도하고 있다.
피쉬&그릴에서는 지난 16일, 3대째 술을 빚어 80년 전통을 자랑하는 문화재 덕산양조장에서 대량생산 위주가 아닌 수작업 위주의 전통 제조 방법으로 만들어낸 `덕산 막걸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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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텁텁함과 향으로 여성들의 기피 주종이었던 막걸리는 재료의 종류를 다양화 시키고, 도수를 낮춰 상대적으로 술이 약한 여성들에게 인기를 모으며 소비계층을 넓히고 있다. 코리안 펍 짚동가리 쌩주에서는 연잎으로 막걸리의 텁텁한 맛을 중화시켜 한층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특징으로 하는 한국 최초 여성 전용 막걸리 `백련`을 출시했다.
알코올 도수는 6도로 백련에 첨가된 연잎은 맛을 높여줄 뿐 만 아니라 체중 증가 억제효과, 고지혈증 예방 효과, 노폐물제거 등 다양한 효능이 검증되어 건강을 챙기는 여성 소비자들에게 특히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기존 막걸리의 대표 용기로 인식되던 초록 플라스틱 병에서 유리병은 물론 캔과 종이팩까지 패키지도 다양해졌다.
국순당에서는 캔 용기를 사용해 진공 포장한 `국순당 쌀막걸리`를 선보여 야외에서는 물론 기내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동주조의 `이동 쌀막걸리`는 대용량 팩으로 만들어져 휴대가 간편하며, 슬림하고 작은 병에 담아 한 손으로 들고 마시기에 불편함이 없는 배상면주가의 `대포 막걸리`는 아래 가라앉은 침전물을 흔들어 눈으로 마시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