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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에서 환경지킴이 활동을 하는 현석암씨는 평소 관악산 둘레길을 순찰하면서 CCTV나 방범등이 없는 것에 대해 걱정이 많았다. 휴먼시아 1단지~ 광신고교 구간인 550M의 이 길이 인근 중·고등학생들의 통학로로 이용되는데 감시장비가 전혀 없어 성범죄나 학교범죄 등에 노출될 개연성이 높아보였기 때문이다. 인근 주민들도 우범지역 전락 가능성이 높다며 경찰서에 민원을 많이 제기한 상태였다. 현 씨가 신청한 CCTV 및 LED 조명 설치 사업도 이번에 최종 선정돼 8000만원을 받게 됐다.
80여분의 치매 노인에 대한 일상 보호 및 의료보호를 맡는 양천어르신요양센터는 어려운 재정여건 때문에 보일러를 이용한 온수 생산도 비용부담이 됐다. 이 센터는 서울시의 태양광발전 활성화 계획에 착안해 목욕물을 데우는 데 태양광 시설을 이용하자고 시에 제안했다. 시 맑은환경과는 현장실사를 통해 산자락에 위치한 이 센터가 태양광 발전 설치에 적합하다며 복지차원에서도 사업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내렸다. 이 사업도 위원들의 지지속에 5000만원의 예산을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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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 26~27일 2013 참여예산 한마당에 올라온 410건 가운데 위원들의 투표를 거쳐 총 223개 사업을 2014년 참여예산사업으로 최종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의 참여예산은 공원과 건설, 보건복지, 여성보육, 경제산업, 환경, 문화체육, 교통주택 등 8개 분야로 나뉜다. 내년 예산사업에서는 공원분야가 사업수 40건, 사업비 108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공원분야 사업은 노후시설물의 개선과 공원 내 안전설비·장치 구축 등이 많았다.
시 관계자는 “작은 예산으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소규모 시민밀착형 사업들이 참여예산 위원들의 선호를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