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북적?…“韓, 역시 日제품 없으면 못 살아”

  • 등록 2019-10-21 오전 9:35:23

    수정 2019-10-21 오전 9:35:23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위안부 조롱 의혹이 불거진 광고를 전면 중단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양학부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는 광고였다”라고 비판했다.

유튜브 ‘호사카유지TV’ 캡처.
호사카 유지 교수는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80년 전이라는 것은 1939년이다. 위안부 문제가 본격화된 건 1937년 12월부터다. 그래서 1939년이라고 하면 위안부 문제뿐만 아니라 강제 징용자 판결 문제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었던 그 시기를 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광고에) 흑인으로 나오지만 13살 소녀가 디자이너로 나오지 않냐. 13살이라고 하면 현재까지 확인이 된 가장 어린 위안부 피해자의 나이는 13살이라고 할 수가 있다. 공문서에서는 15살이라고 확인이 된다. 그러나 당시 일본은 한국하고 똑같이 세는 나이를 사용하고 있었다. 만이 아니었다. 그래서 만으로 하면 15살이라는 것은 당시 13살이나 14살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유니클로가 광고 중단 외에도 사과를 정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인들이 그리고 피해자분들이 화나는 광고를 내보낸 것에 대해 지금 광고를 내리면 다 끝났다라고 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요새는 또 유니클로를 사기 시작한 한국 내의 약간에 분위기가 있지 않냐. 그것에 대해서도 한국 사람들은 불매 운동을 역시 못 한다라고 또 말하기 시작했다”라며 “한국 사람들은 결국은 자존심이 없는 민족이다, 역시 일본 제품이 없으면 살 수 없는 민족이다라는 것들이 계속 나온다”라고 말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이러한 광고 만들 필요가 없다. 98세가 아니더라도 90세 할머니를 내세워도 됐고 70세 할머니도 됐다. 혹은 두 사람이 아니라 3명, 4명 여러 나이별로 내세울 수도 있었고. 그거 충분히 할 수가 있는데 굳이 왜 상징적으로 보이는 이러한 나이의 두 사람을 등장시켜놓고 그리고 또 잊어버렸다는 말을 일부러 하게 하고 80년 전이라는 그러한 내용을 붙이고 한국에서는 내보냈고. 이거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 결과적으로는 굉장한 상처를 줄 수 있는 그러한 광고가 됐다”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유니클로는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98세의 실제 패션 컬렉터 ‘아이리스 아펠(Iris Apfel)’과 13세의 패션 디자이너 ‘케리스 로저스(Kheris Rogers)’가 모델로 등장하는 광고를 선보였다.

케리스 로저스는 아이리스 아펠에게 “스타일이 정말 좋다. 제 나이 때는 옷을 어떻게 있었냐”라고 묻는다. 그러자 아이리스 아펠은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고 되묻는다. 누리꾼들은 일제 강점기인 80년 전을 언급해 우리나라의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유니클로는 이번 광고를 전면 중단했다. 공식 입장문을 통해 “어떤 정치적·종교적 연관성이 없는 광고지만 많은 분이 불편해했던 점을 무겁게 받아들여 해당 광고를 중단한다”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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