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역적자 역시 1월 지나면서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 등이 반영돼 점차 개설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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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반도체를 포함한 국가전략기술 투자 세액공제율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법안을 1월 중순 정부안으로 발의했으나, 아직 제대로 논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주력 기업들은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수출급감 및 수요감소가 겹치면서 실적이 크게 위축됐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 1조 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0년 만에 첫 적자를 냈다.
이어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수출 감소세가 4개월 연속 지속됐고, 무엇보다 1월 무역수지 적자폭이 사상 처음으로 세 자릿수인 126억 9000만 달러로 크게 확대됐다”며 “반도도체 수출단가 급락, 코로나로 인한 중국 경제활동 차질 등이 무역수지 악화를 가중시켰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추 부총리는 “향후 무역수지는 여러 변수가 작용하겠지만, 1월을 지나면서 계절적 요인이 축소되고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위해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 세액공제율 확대 △방산·원전·인프라의 수출금융 지원목표 2배 상향(작년 9조 3000억원 →20조원 이상) △수출시장 다변화 등의 설명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성과가 새로운 중동붐이 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의에 참석한 재정경제금융관에게 “해외공관이 우리 수출·수주의 거점기지로 변모하는 것에 발맞춰 글로벌 영업사원의 자세로 일해야 한다”며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내정책과 제도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할 수 있도록, 세계 일류 제도를 심층 분석해 국내에 전달하는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재경관은 현재 14개국 18개 공관에 파견돼 주재국 정부와 재정경제·금융 협력 업무를 수행하고, 주재국 주요동향 모니터링 및 본부의 대외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경관들이 주재국별 주요 정치·경제 현안과 OECD·WTO·ASEAN 등 국제기구 동향 등을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