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이 뛴다)(20)技保..기술금융 주역 `우뚝`

기술혁신기업 보증 비율 81% 확대
5500개 벤처기업·4000개 혁신기업 발굴 계획
  • 등록 2007-04-23 오전 11:52:05

    수정 2007-04-23 오전 11:52:05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한때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존폐 논란까지 겪었던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가 기술금융의 주역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기보는 과거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리스크 관리시스템 부재로 부실 보증이 크게 증가했고, 지난 2001년 시행한 벤처기업 프라이머리 CBO(발행시장 채권담보부증권)의 부실로 인해 2005년에는 유동성이 고갈되는 경영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해를 기점으로 기보는 기술금융의 주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 보증사고율 급감..기술혁신기업 보증은 확대

지난해 말 기준 보증사고율은 6.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포인트나 감소, 재정 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기보는 견고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 개선해 사고율을 2010년까지 평균 7%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경영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혁신 기업에 대한 보증공급을 전체 10조 4696억원의 76.6%인 8조 204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6.3%포인트나 높였다. 올해는 기술혁신 기업에 대한 보증공급 비중을 81.0%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자체 기술평가 시스템을 통한 기술평가보증잔액 비중은 2005년 22.1%에서 지난 해에는 35.2%로 높아졌다.

기술혁신 선도 벤처기업와 혁신기업의 발굴에도 적극 나서 2005년 3493개였던 벤처기업 발굴 실적이 2006년에는 4637개로 늘어났다. 올해는 5500개 벤처기업을 발굴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혁신기업 발굴 규모는 3804개로 1년 전의 808개에 비해 4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도 4000개 기술 혁신 기업을 선정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기술혁신 기업에 대한 특화 보증기관이라는 정체성도 강해져 신용보증기금과의 통합 논란도 잠잠해졌다. 2005년 52.5%였던 중복보증비율은 지난 해 말 26.5%로 25.8%포인트 급감했다. 기보는 2009년까지 중복보증비율은 18%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 조직 혁신 성과 결실..`에델만상` 수상후보 선정

이 같은 기술금융 성과는 지속적인 경영혁신의 결과로 풀이된다.

기보는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사관리를 강화해 2005년 이후 2,3급 지점장급을 33명 공모 또는 발탁인사를 통해 채용했다. 성과급 비중을 높여 3급 직원의 성과급 차등폭은 40~50%, 4급 이하 직원은 20~30% 수준에 달한다.

인력 관리에서는 부와 실단위 본부조직을 대팀제로 개편해 본부 인력감축을 영업점에 전환배치할 계획이다. 임원전결 업무 비중을 50%에서 20%로 축소하고 업무의 80% 이상을 팀장 이하에 위임해 업무 효율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 일하는 방식을 확 바꿔 조직 역량을 새롭게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먼저 각종 보고서 등 수기양식의 전산화 및 일몰제 도입을 통해 종이보고서 없는 사무환경을 조성하고, 기안문과 검토서 등 보고문서의 전자결제화를 확대하기로 했다. 지속적인 업무혁신을 통한 고객감동 경영 실천도 기보의 경영 혁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이 같은 혁신 성과에 힘입어 기보가 연세대 산업통계연구실팀과 공동개발한 기술평가시스템은 미국 경영과학회(INFORMS)가 수여하는 경영과학분야 최고 권위의 에델만 상 수상후보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기보의 기술평가가 대외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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