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거래량 증가시 코스피 단기 상승 가능성”

유안타증권 보고서
“코스닥, 높은 수준 거래량…상승세 지속”
  • 등록 2020-09-03 오전 9:12:39

    수정 2020-09-03 오전 9:12:39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안타증권은 코스피의 방향성을 코스피 대형주 지수의 거래량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조금씩이라도 대형주 지수의 거래량이 증가하는 모양이 나오면 다시 단기 추세 시작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3% 오른 2364.37에 장을 마치면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8월31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약 1조6000억원 순매도하는 등 5일 연속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이 매수세를 형성하면서 시장을 방어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8월 초 급등하고 중반에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속적으로 30일 이평선을 웃도는 가운데 단기 저점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31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1조원 넘게 순매도했지만 이날 코스피 지수는 1.17% 하락하는 데 그쳤다.

최근과 같이 상승 국면에서 일시적으로 1조원 이상 순매도한 사례로 2010년 11월 11일 옵션 만기일을 꼽았다. 당시 외국인은 1조3000억원 순매도했고, 코스피는 -2.7% 하락했다.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일 이후 코스피는 다소 불규칙한 흐름을 보였지만 60일 이평선을 이탈하지 않은 가운데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 연구원은 “지금은 그보다 견조한 모습”이라면서 “아직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가 아직 매도 신호를 내고 있고, 단기 이평선들이 혼조세를 보여 단기 상승 국면 진입은 확인이 필요하지만 MACD가 매수 신호로 전환되면 단기 상승 국면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거래량도 하나의 신호였다. 정 연구원은 “지난 5월 말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6월 초 단기 급등이 나타났고, 7월 중에 완만하게 상승하면서 거래량이 점차로 증가하다가 8월 초 강한 상승으로 이어지는 등 대형주 지수의 거래량은 주가에 선행하거나 동행하는 모습을 보인다”면서 “아직은 거래량이 의미 있게 증가하지 못해 단기적으로 강한 상승이 나타나기 어렵지만 여전히 9월 평균 거래량이 7월 평균보다 높아 매수세가 약한 모습은 아니”라고 짚었다.

전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7% 오른 866.74로 거래를 마치면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거래량도 8월 초 상승 시점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해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는 모양”이라면서 “당분간 코스닥 지수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되지만 코스피 대형주의 거래량이 점차로 증가한다면 코스피도 상승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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