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지속된 트리플 강세..되찾은 안정감

  • 등록 2000-09-27 오후 5:44:01

    수정 2000-09-27 오후 5:44:01

자금시장이 연 사흘째 안정된 분위기 속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증시와 외환, 채권시장에서는 투자심리 회복으로 발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27일 증시에서는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 선물지수가 동시에 1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며 동시에 상승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을 함께 순매도하고 있는 부분이 유일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증시와 외국인 매수 영향력이 다소 떨어진 가운데 수출기업의 네고물량과 은행 달러매도로 수급상 환율 하락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또 채권시장에서는 투신권의 통안채 매수와 은행의 장기물 매수가 어우러지며 금리 지표를 떨어뜨렸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71포인트 오른 599.31포인트로 600선에 다다랐고, 코스닥지수도 5.03포인트(6.17%)오른 86.57로 마감했다. 또 3시장 수정주가는 1만6720원으로 118원 떨어졌고, 최근월물인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2.00포인트 오른 74.7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13원대에 진입하며, 전날보다 5.50원이나 낮은 1113.60원으로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또 채권시장에서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4bp 떨어진 8.08%, 3년물 회사채는 2bp 떨어진 9.05%, 2년물 통안채는 9bp 떨어진 7.85%를 기록했다. 5년물 국고채는 2bp 떨어진 8.45%로 마쳤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이 미국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래소시장에서는 개인 중심으로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한때 종합주가지수 600선을 회복하는 등 강세장을 연출했다. 종합주가지수는 결국 전날보다 11.71포인트 오른 599.31로 마감했다. 지수는 1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을 가볍게 돌파했다. 이날 개인은 업종과 크게 관계없이 반도체, 금융, 제약주 등을 골고루 매수했다. 막판 매물을 내놓으며 총 7억원 순매도했지만, 지수 상승에는 일조했다. 반면 기관은 순매수, 외국인은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은 여전히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반도체관련주와 대형 블루칩을 내다 팔면서 총 384억원 순매도했다. 또 기관은 147억원 순매수했다. 투신은 458억원 순매수한 반면 증권과 은행은 각각 276억원, 5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수는 518억원, 매도는 206억원으로 총 312억원 순매수 상태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871억6000만원(43만3000주) 순매도했고, 현대전자를 45억3000만원(29만4000주) 더 팔았다. 또 한빛은행과 신한은행, 데이콤, 미래산업 등을 팔고, 국민은행, SK텔레콤, 삼성증권, 담배인삼공사 등을 샀다. 국민은행을 139만1000주(178억4000만원) 순매수해 가장 많이 사들였다. 대형 블루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외국인 매도공세에도 기관 매수세로 소폭 상승했다. 두 종목은 각각 0.75%, 1.97% 상승했다. 또 데이콤은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면서도 다시 6만원을 회복했다. 그외에도 SK텔레콤, 한전, 한통, 포철 등 모든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상승 랠리를 연출했다. 업종별로는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온 은행과 종금, 기타 제조업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28개를 포함해 총 531개로 하락종목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11개를 비롯해 총 284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3억6712만주, 거래대금은 2조1393억원이었다. 코스닥시장도 대량거래와 함께 3일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오랜만에 활발한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전업종이 올랐다. 특히 낙폭이 컸던 첨단기술주들은 일제히 상승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강보합으로 출발한 후 시간이 흐를수록 매수세가 늘어났다. 거래소와 선물시장이 보합권을 유지하며 견조한 반등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급속히 안정감을 찾았고 상승종목 및 상한가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지수는 오후 한때 88.44까지 오르며 9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일기도 했으나 개인들의 경계매물이 나오며 소폭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결국 전날보다 5.03포인트(6.17%)오른 86.57로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닥지수는 3일간 10.11포인트(12.71%) 상승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74개를 포함해 520개나 됐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8개 등 53개에 불과했다. 투자자들의 활발한 시장참여로 거래량은 2억3807만주, 거래대금은 1조3999억원을 기록했다. 상승종목수는 사상최다였고 거래량은 9월들어 가장 많았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6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국내기관과 개인은 13억원과 24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벤처기업 제조업종지수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중 기업은행을 제외한 전종목이 상승했다. 새롬기술과 한글과컴퓨터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다음도 9%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인터넷 3인방이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다. 첨단기술주들은 전종목이 상승하는 초강세를 시현했다. 특히 단말기 생명공학 네트워크장비 소프트웨어 컴퓨터 반도체장비업체가 큰 폭으로 올랐다. 신규등록주 가운데는 LG텔레콤이 5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장원엔지니어 국순당 오리엔텍 단암정보통신 한빛아이앤비 오공 씨엔씨엔터 솔고바이오 솔빛미디어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3시장은 거래소와 코스닥의 강세에 따른 투자심리 호전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3시장은 초반 오름세로 출발, 추가상승의 기대감을 보였으나 중반들이 일부 종목이 급락하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가 장 종료를 앞두고 낙폭을 줄였다. 보합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한 가운데 수정주가는 1만6720원으로 118원 떨어졌다. 이날 거래규모도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면서 소강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거래량은 1만주 감소한 66만주, 거래대금은 8000만원 증가한 5억7000만원이었다. 선물시장이 오전 약세를 극복하고 개인의 대규모 순매수로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이 장중 내내 매수세를 꾸준히 유지하며 4000계약에 가까운 근래 보기 드문 대규모 순매수를 보였다. 이는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지수는 1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섰다. 최근월물인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2.00포인트 오른 74.7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 달러/원 환율이 사흘연속 급락, 지난주말보다 21원이나 낮은 1113원대에 진입했다. 오후장 초반 1112.80원까지 급락한 뒤 한동안 반등세를 보이기도했으나 결국 밀려드는 달러공급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개장초부터 수출기업들의 네고물량과 은행권의 달러매도가 어우러져 1114원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1112.8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국책은행들의 정책적인 달러매수세와 은행권의 저점매수세가 나타나면서 반등하기도 했지만, 막판 다시 하락세를 타며 전날보다 5.50원이나 낮은 1113.60원으로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383억원 주식순매도를, 코스닥시장에서 61억원 순매수를 각각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32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작아 송금용 달러수요가 외환시장에서 환율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 월말을 맞아 수출기업들의 네고물량이 시장을 압도하며 전반적인 공급우위 장세를 이끌었고 역외세력도 꾸준히 달러매도에 나섰다. 반면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환율안정을 위한 정책적 달러매수가 오후장들어 환율하락세를 막는 역할을 했다. 역외세력은 오후장 중반 달러매수에 나서고 일부 은행들이 달러매수에 가세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1114원대에서 국책은행의 강력한 환율안정 의지가 엿보였지만 기업들의 네고물량이 결국 환율을 1113원대로 떨어뜨렸다"며 "월말까지 남은 이틀동안 환율하락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당국이 급격한 원화절상에 대해 불편해하는 기색이 뚜렷하다"며 "당국의 안정의지로 볼 때 하락폭은 크지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에서는 투신권의 지속적인 통안채 매수와 일부 은행의 장기채 매수로 3일째 수익률 하락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투신 MMF에 편입된 2년이상 국고채가 잠재 매물로 대기하고 있고 집중적인 통안채 매수에 따른 에너지 소진 등으로 오후들어서는 추가적인 금리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개장초부터 통안채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2년물 통안채 4월 발행물은 전날보다 2bp 낮은 7.73%에 거래를 시작해 7.71%, 7.70%를 차례로 깨뜨리고 7.69%선까지 내려왔다. 3년물 국고채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로 떨어졌다. 2000-10호의 경우 8.11%에서 시작해 8.08%로 떨어졌고 2000-12호는 장내시장에서 8.10%에 소량 거래됐다. H은행 등 장기채 비중을 줄여왔던 기관들이 3년, 5년 국고채를 매입할 움직임을 나타내면서 하락속도에 가속이 붙었고 국채선물 가격도 급등하기 시작했다. 오후들어 통안채 매매가 주춤거리는 대신 국고채가 다소 활기를 찾는 듯했으나 수익률 추가하락에는 실패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4bp 떨어진 8.08%, 3년물 회사채는 2bp 떨어진 9.05%, 2년물 통안채는 9bp 떨어진 7.85%를 기록했다. 5년물 국고채는 2bp 떨어진 8.45%로 마쳤다. 12월 만기 국채선물은 오전장 중반 일부 시중은행이 장기채권을 사들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 통안채를 시작으로 장기채권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선물가격은 상승세를 탓다. 오전장 중반 98.5포인트선을 넘어선 12월 선물은 98.55포인트, 98.60포인트를 차례로 돌파했다. 오전마감 무렵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작용하면서 98.5포인트대로 다시 떨어졌으나 오후들어서는 98.55포인트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결국 12월물 선물은 전날보다 0.22포인트 오른 98.56포인트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8072계약으로 전날보다 1000계약정도 줄었고 미결제약정은 전날보다 611계약 늘어난 9387계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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