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中공장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생산 차질

코로나19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 영향
폭스바겐 "심각한 상황 아냐…조정작업"
  • 등록 2020-12-06 오후 7:00:26

    수정 2020-12-06 오후 7:00:26

반도체 부족으로 폭스바겐의 일부 제품이 생산 중단 위험에 직면했다고 중국 CCTV가 전하고 있다.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에서 가장 잘팔리는 자동차 회사인 폭스바겐이 반도체 칩 조달 문제로 생산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폭스바겐 측은 칩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면서 해결책을 모색 중이라고 해명했다.

6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 중국 법인 측은 “코로나19이 가져온 불확실성으로 일부 특정 자동차 전자소재 칩 공급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중국 합작사인 상하이다중이 지난 4일부터 생산을 중단했고, 이치다중은 이달초부터 생산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폭스바겐은 이어 “중국 시장이 전면적으로 회복하면서 수요 증가를 촉진시켰고,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었다”며 “이로 인해 일부 자동차 생산이 중단될 위험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폭스바겐은 “칩 공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전해지는 것처럼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현재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본부와 관련 공급업체와 조정작업을 진행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의 구매 고객이 제품 인도에 영향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결국 폭스바겐은 반도체 칩 수급 문제로 신차 생산에 차질이 있던 건 사실이지만 생산이 전면 중단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차량용 반도체 생산업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공급이 부족해지자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해 폭스바겐이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기업 NXP의 경우 5% 가량 가격을 인상했고, 일부 부품은 1년 내 취소·반품이 불가한 계약만을 맺고 있다. 일본 르네사스도 내년 1월부터 일부 부품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한편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자동차 브랜드다. 중국 자동차랭킹망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지난 1~10월 중국에서 204만1296대의 완성차를 판매해 전체 1위를 유지했다. 10월 한달간 판매량만 해도 27만4748대로, 2위인 혼다의 17만1942대를 훨씬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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