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어컨, 베트남서 품귀현상까지"

LG전자, 베트남 에어컨매출 신기록 행진
  • 등록 2004-07-09 오전 11:20:39

    수정 2004-07-09 오전 11:20:39

[edaily 안승찬기자] LG전자(066570)는 베트남에서 에어컨이 품귀현상까지 나타나는 판매 신기록을 경신하고 이어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최근 베트남에서 2달 이상 지속되고 있는 무더위 때문이다. 베트남은 지난달 연일 35~37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에 습도도 높은 상황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지법인을 풀가동해 월말에는 하루 3천여대를 공급하기도 했지만 수요 폭증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한때 하노이 등 대도시에서는 LG에어컨의 품귀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현지 소비자 및 딜러들이 베트남 시장 1위인 LG에어컨만을 고집하고 있어, LG전자 베트남법인은 창원공장으로부터 긴급 물량을 공수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달들어 하루 2~3천대수준의 에어컨을 매일 공급하고 있으며, 물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창원뿐 아니라 천진공장에도 추가 생산을 요구했다. 한편, LG전자 베트남 법인은 지난 99년 에어컨 현지 생산을 시작한지 3년만인 2002년부터 일본업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올해는 작년보다 4%포인트 증가한 35%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일본 경쟁사들과의 간격을 더욱 넓힌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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