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히티 미소 "궂은일 마다않는 뮤지컬계 막내될 것"

2일 개막 '더 언더독'으로 뮤지컬 데뷔
유기견 현실에 공감하며 작품에 몰입
"아이돌 출신 편견 깨고 열심히 할 것"
  • 등록 2016-12-07 오전 9:34:20

    수정 2016-12-07 오전 9:34:20

뮤지컬 ‘더 언더독’에 출연 중인 걸그룹 타히티 멤버 미소(사진=제니스글로벌).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데뷔 이후 첫 뮤지컬에 도전한 걸그룹 타히티 멤버 미소가 뮤지컬 배우로서의 꿈을 밝혔다.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패션화보 촬영을 진행해 동물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미소는 지난 2일 개막한 창작뮤지컬 ‘더 언더독’에서 주인에게 버림 받은 푸들 소피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이번 화보는 유기견의 현실을 다룬 뮤지컬 콘셉트에 맞춰 반려견과 함께 촬영을 진행해 유기견에 대한 관심을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화보 촬영에 이어 진행한 인터뷰에서 미소는 “동물을 좋아해서 작품에 몰입할 수 있었다. 유기견에 관한 내용이라 매번 똑같은 장면을 연기하고 리딩하면서도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입장이라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유기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이돌과 뮤지컬 배우 활동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미소는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다”며 “그럼에도 뮤지컬은 정말 매력이 많은 장르다. 마지막 옹연까지 가면 무대를 가지고 노는 맛이 있다는데 이 부분을 꼭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돌 출신 뮤지컬 배우에 대한 편견에 대해선 “나라도 팬이나 배우 입장이라면 그럴 것 같다”고 했다. 미소는 “걸그룹이라 예쁜 모습만 보여드리는 것이 아닌 열심히 하는 신인 뮤지컬 배우 박미소가 되고 싶다. 궂은 일 힘든 일 다 하는 뮤지컬계 막내로 자리잡고 싶다”고 했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내년 2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더 언더독’에 출연 중인 걸그룹 타히티 멤버 미소(사진=제니스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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