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도주, IT서 소비재 중심으로 재편될 것"-케이프

'경기부양책으로 가계 소비 3.8% 순증…하반기부터 효과"
  • 등록 2020-03-30 오전 9:21:42

    수정 2020-03-30 오전 9:21:42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주식시장을 이끄는 주도주가 교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동차와 가전 등 내구소비재, 필수소비재 등이 주도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2017년 2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조정 전까지 주가는 50% 가까이 상승했다”며 “그러나 업종별로 보면 IT업종의 상승세만 두드러졌을 뿐”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정을 통해 몇 년간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IT기술주에 대한 재평가가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주도주 업종의 자리 바뀜이 일어나거나 최소한 IT기술주 상승 탄력이 약해지고 상대적으로 여타 업종의 상승세가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으로 소비재로의 주도주 재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측된다. 윤 연구원은 “2조 달러 중 소비자 주머니에 들어가는 금액이 5000억 달러에 달한다”며 “소비로 연결된다고 가정하면 미국 연 가계 소비액이 3.8% 순증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시장에 돈이 풀리는 건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여 자동차 등 내구재 생산 기업의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IT기술주의 적정 주가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던 소비재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과정에서 국내 증시 투자 매력도 부상할 가능성 있다고 전망했다. 증시에서 자동차, 가전, 내구소비재 생산에 필수적인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여타 업종에 비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국내 내구소비재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낮지 않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윤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으로 미국 소비경기가 반등한 뒤 패시브 자금 중심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재개될 것”이라며“반도체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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