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남 ETRI원장 “미래는 주변에 있다"..토플러와 다른 해석

15년후 기술력 1000배 늘어
빅데이터 분석기술 등 ICT 10대 미래 기술 발표
  • 등록 2012-11-27 오후 12:03:10

    수정 2012-11-27 오후 5:31:00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래를 아직 못 만든 게 아니라 찾지 못한 것뿐입니다. 미래는 우리 곁에 항상 존재합니다. 우리가 먼저 찾을 것인지, 다른 나라가 찾을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2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방송통신 R&D 미래트렌드 2012’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엘빈토플러가 말한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게 아니라 아직 만들지 못한 것이다”는 발언을 뒤집은 것. 그는 미래의 모습은 이미 우리 주변에 있는 만큼 이를 빨리 찾아 현실화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15년이면 네트워크와 컴퓨팅 기술력이 1000배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8개월마다 기술력이 2배씩 늘어난다는 이른 바 ‘모어의 법칙’을 적용해 볼 때 앞으로 완전히 새로운 시장이 펼쳐진다는 얘기다.

김 원장은 “유선네트워크는 100Gbps속도를 내 현재보다 4~8배 선명한 콘텐츠를 볼 수 있다”며 “무선네트워크도 10Gbps 속도를 지원해 사무실에 있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이동중에 사용할 수 있다”고 미래상을 소개했다.

그는 또 C(콘텐츠)-P(플랫폼)-D(디바이스)-N(네트워크) 등 4가지가 각각 새로운 기술을 선도하며 유기적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원장은 “콘텐츠는 좀더 사실감과 현장감을 부여해 이용자들이 감성적으로 새로운 체험을 느낄 수 있는 장이 열린다”면서 “플랫폼은 확실한 모바일 중심을 바탕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처럼 오픈형 시스템이 대중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디바이스는 음성·데이터 서비스를 넘어 클라우딩 컴퓨팅을 활용해 슈퍼컴퓨터 기능을 그대로 전달해주는 식으로 발전하고 네트워크와 사물통신이 대중화되면서 문자 하나로 집안에 모든 기기를 움직일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이밖에 ICT미래 10대 기술로 ▲고해상도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뇌파인지 기반의 인터페이스 ▲인쇄 가능한 태양전지 ▲저전력 서버 ▲건강 및 복지용 스마트 상황인지 로봇 ▲맞춤 의학용 개인 유전체 분석기술 ▲빅데이터 분석기술 ▲초고용량 인메모리 컴퓨팅 ▲클라우드 컴퓨팅 ▲감성 교류기반 개인 맞춤형 스마트 러닝 등을 꼽았다.

김흥남 ETRI 원장. 뉴시스 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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