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과학원, 난치성 질환 ‘림프부종’ 치료물질 개발 성공

  • 등록 2020-07-21 오전 9:41:23

    수정 2020-07-21 오전 9:41:23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는 이석찬 성균관대 교수·강희 경희대 교수와 함께 난치성 질환인 ‘림프부종 치료 신약후보 물질’을 개발해 국제 학술지에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림프부종 치료 신약후보 물질인 ‘GSK-2’는 염증을 억제하고 지방축적을 막음으로써 림프부종이 섬유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를 보이는 물질이다.

바이오센터는 항암 치료로 인해 팔다리가 붓고 활동이 어려운 환자의 고통을 덜어 암 극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포실험 결과 쥐 복강의 대식세포(백혈구의 일종)에 염증 유발물질을 처리했을 때 GSK-2는 염증성 분자인 사이토카인을 50%까지 감소시켰다.

동물실험에서도 쥐의 하지 림프절을 손상해 림프부종을 유발했을 때 GSK-2는 하지의 붓기를 70%가량 줄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일 의약화학 분야의 국제 권위 학술지인 ‘유러피언 저널 오브 메디시널 케미스트리’에 실렸다.

연구책임자인 구진모 바이오센터 박사는 “림프부종은 염증, 지방축적, 섬유증을 보이며 악화하는데 GSK-2는 염증을 억제하고 지방축적을 막음으로써 섬유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차단하는 물질”이라고 말했다.

림프부종은 림프계의 손상으로 팔 또는 다리에 부종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 주로 근육과 피부 사이의 진피층에 발생한다.

중상으로는 팔다리에 뻐근함과 압박감, 쿡쿡 쑤시는 느낌, 작열감 등이 대표적이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조직 사이의 액이 쌓여 부종이 더욱 심해질 수 있지만 완치되는 병이 아니어서 평생 관리해야 하는 일종의 만성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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