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원가 2000원짜리 닭고기가 4600원?…닭 값 57%는 ‘유통비’

축산계열화 96% 수준이지만 유통비율 높아
박완주 “유통비용 높은 원인, 철저히 밝혀야”
  • 등록 2018-10-19 오전 9:21:13

    수정 2018-10-19 오전 9:21:13

닭고기 생산, 도매, 소매단계 가격.(자료=축산물품질평가원)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닭고기 소매 가격에서 유통비가 차지하는 비율인 ‘유통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축산물품질평가원의 ‘2018 2분기 축산물유통실태조사 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축산물의 평균 유통비율은 46.5%였다. 이 중 닭고기가 57.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쇠고기 47.1%, 돼지고기 41.3%, 오리고기 34.7% 순으로 집계됐다.

이를테면 닭고기 1kg당 생산단계 가격(2018년 2분기 기준)은 1982원이지만 도매를 거쳐 소매단계까지 올라가면 4618원으로 훌쩍 뛴다. 4618원 중 57.1%가 유통비용인 셈이다.

하지만 닭고기는 생산, 유통과정에서 ‘생산원가 절감’ 시스템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유통비율이 높은 이유가 무엇인지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닭고기의 경우 계열출하 비중이 매우 높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돼지고기가 13.4% 수준인 데 비해 닭고기는 96%에 달한다.

축산 계열화는 가축의 사육, 축산물의 생산, 도축, 가공, 유통 기능의 전부 또는 일부를 통합 경영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계열화의 목적은 농장주는 가축 키우는 일에 전념하고 경영체가 가공 및 유통, 마케팅을 책임져 생산원가를 절감하는 데 있다.

박완주 의원은 “닭고기의 원가는 2000원가량이지만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며 “닭고기의 계열출하 비중이 큰데도 유통비율이 높은 원인에 대해 철저한 분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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