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대선·지선 앞둔 지금이 개헌 마지막 시기”

4일 제73주년 국회 개원 기념사
“34년 된 산업화시대 헌법으로 4차 산업혁명 맞는 건 모순”
“국가균형발전 위해 세종의사당 시대 열 것”
  • 등록 2021-06-04 오전 11:29:19

    수정 2021-06-04 오전 11:29:19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4일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둔 지금이야 말로 개헌의 마지막 시기”라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3주년 국회 개원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73주년 국회 개원 기념사에서 “국민 통합의 핵심은 개헌이며 국회가 새로운 시대정신이 담긴 헌법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대마다 시대가 요구하는 정신이 있으며 그 정신을 헌법에 담아왔다”며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질서에 부응해야 한다. 34년 된 낡은 헌법의 옷을 벗고 새로운 헌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개헌의 시간을 놓치면 최소한 40년 전, 산업화 시대에 만든 헌법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는 모순을 겪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21대 국회 1년의 성과로 △일하는 국회 △6년 만의 법정기한 내 예산안 여야 합의 처리 △처리 법안 2270건 △코로나19 속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의회외교 등을 꼽았다.

앞으로의 과제로 ‘세종 국회의사당’ 추진을 꼽았다. 박 의장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회의사당 세종 시대의 문을 열겠다”며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법과 제도의 정비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또한 국회의장 직속기구인 ‘국가중장기아젠더위원회’에서 기후위기, 저출산·고령화, 혁신성장, 불평등 개편 등 중장기 과제의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올 연말 연초쯤 1차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코로나19 이전 일상의 회복을 앞당겨야 한다”며 “‘일하는 국회’와 ‘성숙한 의회 정치’로 일상으로 만들어나가자”고 여야에 협치를 당부했다.

아울러 여야 지도부에 “상임위원장 관계(문제)를 조속히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개원기념식에서는 ‘제1회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 수상 의원 및 연구단체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했다. 우수한 입법과 정책 연구 등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올해 신설했다.

입법활동 부문 우수 의원으로 강선우, 고영인, 권인숙, 김정재, 김철민, 박광온, 박상혁, 박수영, 박홍근, 서영교, 성일종, 소병훈, 송갑석, 신현영, 윤준병, 이명수, 이장섭, 임호선, 장혜영, 정성호, 조명희, 조승래, 조해진, 지성호, 천준호, 최승재, 최연숙, 최혜영, 한준호, 홍익표 의원(이상 가나다순)이 올랐다.

정책연구 부문 우수 국회의원연구단체는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대표 장제원 의원), 국회 기후위기 그린뉴딜 연구회(대표 김성환, 우원식 의원), 정의로운 전환 그린뉴딜 국회의원 연구모임(대표 박홍근, 심상정 의원), 여성·아동 인권 포럼(대표 권인숙 의원), 약자의 눈(대표 김민석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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